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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과 그림의 경계, 드디어 ‘예술품’ 대접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7.01.24 13:17
  • 댓글 0

(사)성보문화재硏 ‘한국 사찰벽화’ 발간

사찰의 벽에 걸린 그림도 아니고 단순히 벽도 아니었던 벽화들이 한 권의 책자로 묶여나왔다.

(사)성보문화재연구원는 『한국의 사찰벽화』 첫 번째 시리즈로 ‘사찰건축물 벽화조사보고서-인천광역시·경기도·강원도’편〈사진〉을 발간했다.

성보문화재연구원은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개년계획으로 전국의 사찰벽화들을 조사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첫 번째 책에는 인천광역시와 경기도·강원도에 소재한 사찰건축물 12건에 대한 벽화들이 수록돼 있다.

사찰 벽화는 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사료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자연재해나 화재 등으로 탈색·박락되면 그 위에 덧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따라 원형은 대부분 사라지고 후대에 변형을 거듭한 벽화들이 전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또한 건물의 중수나 개보수시 벽화는 복원대상에서 당연히 제외되는 대상이었다. 이는 벽화가 하나의 독립된 문화재로 인식되기 보다는 건물의 일부로 여겨온 인식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사찰의 연혁과 건물 구조, 벽화의 배치와 현황에 대한 서술과 함께 건물내 벽화 배치도를 실어 상세한 이해가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벽화의 현재 모습을 찍은 사진뿐만 아니라 벽화 도면들이 수록돼 있어, 사찰벽화가 훼손되거나 마모된 후에도 복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2007년에는 대전, 충북, 충남지역의 벽화들이 조사될 예정이며, 2008년에는 광주, 전남, 전북지역, 2009년에는 대구, 경북지역, 2010년에는 부산, 경남지역의 벽화들이 순차적으로 조사될 예정이다.
 
탁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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