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염불만일회 법주이자 한국정토학회 고문인 서울 정토사 회주 설산 스님이 3월 6일 오후 6시경 원적에 들었다. 세수 89세, 법랍 75세.
1919년 경북 문경에서 출생한 설산 스님은 15세에 금강산 건봉사에서 출가해 계허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건봉사 강원과 혜화전문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조계종 초대종정 청담 스님의 수법제자로 법맥을 계승했으며 조계종 중앙종회의원과 건봉사 주지, 도선사 실달학원장, 한국정토학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설산 스님은 1974년 5월 만일염불결사를 시작해 2001년 10월 25일 27년간의 염불결사를 회향했으며, 전국염불만일회의 법주로서 염불수행에 전력했던 대표적인 염불행자였다. 스님의 저서로는 『지옥을 불태워버려라』, 『뚜껑 없는 조선역사』 『구름에 달 가듯이』 등이 있다.
설산 스님의 영결식은 3월 9일 오전 10시 서울 정토사에서 봉행된다.
설산 스님 문도회 응천 스님 010-4789-3405, 서울 정토사 02)396-3405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