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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국제불교회의 참관기

기자명 진월 스님
  • 기고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조계종, 해외교류 사업에 적극 나서야'

스리랑카의 불교중흥의 계기가 됐던 '샤모파리 니카야' 창립 250주년 기념하기 위한 국제불교회의가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렸다. 인도, 태국 등 상좌부 전통의 불교국 중국, 일본 등 대승불교 50여명의 고승대덕과 불교 학자들은 자국의 불교상황을 진단하고, 문제점의 도출과 그 해결방안 및 전망을 공유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는 진월 스님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국제불교 회의에서는 세계적으로 볼 때, 불교를 강화하기 위하여 교리적 연찬의 심화와 그 이상실현의 방법 계발 및 구체화를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예를 들면, 불교학문과 교육을 위해서는 불교의 원전연구에 필요한 팔리어 등 전통언어교육과 문헌연구를 제도적으로 확충하고, 학자들의 교류로 그 분야에 취약한 국가를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물질주의적 사회의 흐름에 건강한 인간성을 회복하고 불교가치의 생활화를 위해서는 계율을 포함한 불교윤리교육을 유아 때부터 실시하도록 각국에 권장하고 촉구했다. 포교를 위해서는 인터넷 등 현대적 기술의 이용이 필요하며, 일반인들을 일깨울 수 있는 포교사들의 자질향상이 요청되었다. 출가 수행승과 재가 불자들의 유대 강화와 역할 분담 및 지도자 양성이 필요하고 저개발 빈곤국가의 불교 포교를 지원할 기금 확보가 요청됨을 공감하였다. 불교유적지의 적절한 조사 및 보호와 아울러 사이비 불교도들의 발흥을 경계할 것도 요청했다.

불교의 보편성과 각 전통들의 협조를 확보하기 위해서 각 전통의 수행자와 학자들의 회동이 필요하며 2년에 한번정도 정기적 회의를 갖도록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아직 홍보부족으로 아시아의 대부분 불교국가 대표들은 한국사회를 기독교인들에 의해 이끌려가고 기독교 영향권안에 있는 국가로 오해하며, 불교인들의 역량이 상대적으로 미약하고 불안한 곳으로 바라보고 있다. 조계종도 해외 불교국가들과 보다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국불교의 내적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불교계에서 우리의 위상에 합당한 역할과 공헌을 할 준비를 해야겠다.



진월 스님<조계종 국제교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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