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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단속사-정당매

기자명 법보신문

돌(구유)웅덩에 꽃 떨어지며 花落 槽淵石 (단속사)절 봄 깊어 가네 春深 古寺臺
우리 헤어짐 고이 간직차오 別時 勤記取 정당매 푸른 열매 그리며 靑子 政堂梅

죽도록 벼슬 안한, 61살(1561)에 고향 합천삼가현 토兎동을 떠나 지리산=두류산頭流山 양단수兩端水 아래실골=絲里←絲綸洞 들어온(산천재山天齋) 처사處士=徵士 남명 조식南冥 曺植, 1501-1572이 40리 길 단속사서 만난 사명당四溟大師, 1544-1610에게 준 시다-증 산인유정贈 山人惟政. 그는 단속사 정당매斷俗寺 政堂梅란 시도 남기는데…

앞뫼南岳 지리산智異山=地理山 오른東자락에 자리한南向 단속사斷俗寺는 748(경덕왕7)해에 이순李純=李俊이나, 763(경덕왕22)해에 신충信忠 두 큰벼슬아치가 세웠다는 이름난 절!-『三國遺事』, 권5, 〈避隱8〉, 「4信忠掛冠」. 허지만, 그때의 3층쌍(동서)돌탑보물 72·73과 깃대버팀돌기둥당간지주만 남은 무너진 터.

산청山淸←山陰 단성 지리산 호암동천虎巖洞天 옥녀봉玉女峯 아래 옥녀깁짜는터玉女織錦穴의, 금계천錦溪川 구시웅덩槽淵 가에 자리한 절 가운데의 다락樓閣터 앞에 있는, 하도 묵은 매화 등걸-땅에서 나온 굵은 4줄긴 검은 둥치로만 남았고 새 가지 곁에 솟아난.

곧은 선비 김일손(濯纓 金馹孫, 1464-1498, 스승 김종직 「弔義帝文」을 실록史草에 실어 무오사화 낸)이, 못마땅한 때 아래녁을 떠돌다昔年 落魄嶺表(1489) 보고서 이르되-, 옛 그루 곁에 새로 심어 자란 매화가 있는데有梅 兩株, 姜希顔의 『養花小錄』, 「梅花」엔 一株, 등걸은 강회백通亭公 姜淮伯, 1357-1402이 공부하러 와布衣 讀書時 심었다 공이 대사헌 및 정당문학政堂文學 했기에 정당매政堂梅라 함. 그가 죽은 100해 뒤 매화도 가니 옆에다, 손자 강희맹(姜希孟, 1424-1483, 강희안의 아우)이 큰아들(姜龜孫, 자 用休, 1450-1505, 김일손 처벌 작게 주장) 시켜 다시 심은 것!-「通亭公遺事」 및 『濯纓集』,「政堂梅詩文 後」.

이리해, 30리 밑 통정공 태어난 남사南沙←南沙月←餘沙月←餘沙마을 원정공 하즙元正公 河楫, 1303-1380의 집 원정매·산천재의 남명매와 더불어 「산청 3매」로 높여진.
그의 시-단속사 견매斷俗寺 見梅(7언 율시 앞쪽),

옛 절에 다시 오니 偶然還訪 古山來 (한 그루) 매화 맑은 내(음) 가득 滿院淸香 一樹梅
나의 그 땔 아는 듯 物性也能 知舊意 눈 속에 슬쩍 피었네 慇懃更向 雪中開

정당매비(1847)각政堂梅閣 앞에, 가녀린 내暗香의 앙증스런 그 흰홑매꽃홑백매 막! 한창!이다.

이 구름골雲里 절의 뒷개울 건너, 500돌부처터의 논둑 묵은 흰홑매 2그루-운리야매雲里野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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