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126호 석가탑 삼층석탑 내 발견 유물들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잠시 조계종 측으로 대여 전시된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5월 2일 국보지정분과․동산문화재분과 합동회의를 열어 석가탑 이관 여부를 심의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석가탑 유물은 보존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조계종에 이관은 어렵다”며 “다만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유물들을 불자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조계종에 잠시 대여 이관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청장은 또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잠시 이관되는 석가탑 유물의 전시기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단기간으로, 자세한 일정은 국립박물관과 조계종이 함께 합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청장은 이어 “석가탑 유물은 보존처리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완료되는 시점에 관리주체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보존처리가 된 이후 10여점 정도의 정밀복제품도 만들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