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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동사桐寺-짝궁탑雙塔

기자명 법보신문

절 이름도 홑이름-외짝이어 놀라운 동사桐寺라는 곧, 오동(나무)이라는 희한한 절에 또, 눈길 잡을 쌍탑-돌탑이 섰다. 이른바 옛 한성백제漢城百濟-河南慰禮城-漢山라는, 경기도 광주廣州 들머리인 금암산金岩山과 이성산二聖山을 잇는 앞南기슭의 고골못 건너자락에 자리한 절(터-사적 352, 경기도 하남河南시 춘궁春宮동)에!

남북으로 나란히 벌려선 짝꿍탑이다. 탑塔은 부처의 무덤인, 스率투塔파婆→투塔파婆→투塔를 말한다. 탑 뒤인 서쪽에 부처상을 앉힌 8모받침돌의 8모바닥(테두리)돌과 기둥받침柱礎돌이 남은 큰 법당-금당金堂자리가 있고.

쌍둥이탑이지만, 실상사나 보림사탑처럼 똑같은 이른바, 1란성이 아니라 불국사 석가·다보탑같은 2란성! 하여, 계룡산(속)의 탑은 남매탑-오누이-오뉘탑이라 부르고. 화엄사도 같은 5층탑이나, 한쪽(서탑)은 몸뚱이에 치레(조각)가 (아로) 새겨져(있어) 몸매가 다르다-해서, 만든 때도 쬐끔 벌어질.

이처럼, 오동절桐寺 두 탑도 다르다. 왼쪽 곧, 남(쪽)탑은 5층, 오른쪽 북(쪽)탑은 3층에다 짜임새·꾸밈새의 만듦새가 서로 많이 다른 몸매다. 단짝이나 마치, 짝귀나 짝눈처럼.
그러니 만든 때도 달라 보여, 1탑에서 또 하나(를) 세워 짝 이루게 한 걸까!? 그렇다면, 3층탑이 먼저 혼자 섰다가 법당을 크게 키울 때 둘로-2란성으로 하여 벌려 놓은 것이겠다.

어쨌거나, 잘 눈여겨보면 북쪽의 3층 돌탑은 더 유달리 지붕 곧, 지붕윗바닥落水面이 눈길 매는 거다. 2층으로 된 받침의 지붕인 갑석甲石윗바닥도 더불어!

곧, 다른 탑 지붕관 아주 달리, 보다시피 지붕머리를 만들며 많이 푹 패여져 가, 그냥 비스듬한 대각선으로 깎지斜切 않고 구비(굴곡)를 두두룩하니 이뤄 부피를 느껴내, 밋밋한 남쪽의 5층탑 지붕과는 사뭇 달라!

숨어있지도 않는 데지만 그냥 지붕이네하고 지나치고 말면 못보는 거다. 아는 만큼 아니, 「보는 만큼 안다!」 또, 그리해 얻는 쏠쏠한 기쁨도 느낀다. 바로, 보다 기와지붕에 가깝게 나타내려는 멋(을) 부렸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더욱, 솟은 추녀(의) 위가 잘록하니 더 굽어 오른-휘어 올라간 날렵하고도 날씬한 맵시의 맛과 멋을 보게된다-남탑과 달리.

뿐만 아니다. 처마밑은 (빗)물끊음질홈切手溝이 파 돌려져 있어 썩·삭음을 막는 겨레의 슬기(과학)도 부려져, 석수(장이)-돌쪼시石手의 뛰어난 솜씨까지 알게 한다.

이러니, 高麗 10세기초인 남탑보담 빠른 통일신라 9세기말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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