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인 강화 무애원 주지 설봉 스님의 군 포교 기금 마련을 위한 도예전이 7월 10일 대구봉산문화원에서 막이 올랐다.
오는 21일까지 ‘내 영혼을 다 태워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설봉 스님의 작품 100여점이 선보여 불자들을 도예의 세계로 이끈다. 수익금 전액을 해병대 포교 기금으로 내놓을 설봉 스님은 1995년부터 무애원 입구에 해병대 법당을 운영하면서 군 포교에 진력해 왔다. 천연 유약만을 고집해 온 스님은 1971년 산문에 발을 들여 놓았으며 1979년 목공예 특선을 시작으로 목공예 및 도예 작품 활동에 매진하면서 전시회 수익금을 군과 대학생 포교 및 소년소녀 가장, 위안부 할머니 등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보시하는데 앞장서 왔다. 스님에게 예술은 중생을 요익하게 하는 보살행을 위한 도구인 셈이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dolgore@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