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 JTS(이사장 법륜)가 2006년 여름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밀가루 500톤과 설탕 20톤을 지원한다.
JTS는 7월 18일 오전 11시 인천항 13부두에서 평안남도 양덕·신양·성천 지역 어린이 지원을 위한 밀가루와 설탕 선적식을 갖는다. 이날 선적될 밀가루와 설탕은 각각 500톤(컨테이너 25개)과 20톤(컨테이너 1개)으로 약 3억 2000만원 상당의 물량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밀가루와 설탕은 한국 방송사상 최초의 기부드라마로 기록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 제작·출연진의 후원과 영남제분의 동참 그리고 지난 1999년부터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모아 북한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는 인천 동그라미 어린이집 원생들에 의해 조성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선적식에는 인천 동그라미 어린이집 원생들과 드라마 참여 방송인들이 직접 참여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사람의 마음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평남 양덕·신양·성천 지역은 2006년 여름 기습적인 폭우로 가옥과 농경지 대부분이 유실된 곳으로 현재까지 자원부족 등의 이유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JTS는 지난해 7월과 8월 총 7차례에 걸쳐 이곳에 식량 등을 지원했으며 올 1월에는 신양군을 직접 방문해 북한 주민들에게 내복 1만 벌을 전달하기도 했다. JTS가 이번에 지원하는 밀가루와 설탕은 북한 어린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조선교육후원기금이 인수, 수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분배할 예정이다.
JTS는 “작은 정성이지만 단순한 식량 지원을 넘어 북한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으로 전달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