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장기 및 골수 이식 대기자가 늘어가는 가운데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가 장기기증 희망 릴레이를 전개한다.
생명나눔은 지난 8월 13일 조계사(주지 원담)에서 ‘생명나눔 함께하는 1호점’ 현판식을 갖고 ‘뇌사·조직기증 희망릴레이 1000’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생명나눔과 행정자치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희망 릴레이는 불법 장기밀매 근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장기이식 대기환자 1000명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에 생명나눔은 올 12월 31일까지 부산과 경남 등 2곳의 지역본부와 함께 장기기증사업을 모범적으로 실천할 전국 사찰이나 기업, 가게 등 100곳을 목표로 ‘생명나눔과 함께하는 곳’을 지속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희망 릴레이에 동참하는 곳에서는 장기기증 홍보소책자와 모금함을 비롯해 장기기증신청서, 헌혈증 등을 비치해 장기기증을 홍보한다.
보건복지부 지정 교계 유일한 장기이식등록기관의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얻는 효과는 불교의 사회적 이미지 제고이다.
생명나눔은 “희망 릴레이는 불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불교의 아름다운 수행 덕목인 보시를 알리고 그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라며 “장기밀매가 횡횡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불자들의 장기기증자가 증가하면 많은 환우들이 새 생명을 얻는 동시에 불교에 대한 대 사회적인 위상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