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지난 한해 종교비용으로 6조1113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 비용도 꾸준히 늘어 10여 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최근 통계청의 연도별 가계수지 현황을 연도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2006년 한 해 동안 종교 비용으로 가구당 35만4672원을 사용했다. 이를 월별로 환산하면 매달 3만2056원 꼴이다. 2006년 가구당 한 달 평균소득이 306만8859원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 국민은 대략 소득의 1% 정도를 종교 활동비로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종교 비용은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85년 한해 지출 종교 비용이 3558억 원인데 반해 1995년에는 2조8667억 원으로 상승했으며, 2006년에는 6조1113억 원으로 17배 이상 늘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