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에게 성 피해를 입었던 할머니들을 나눔의 집에서 물심양면으로 잘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 워싱턴 정신대대책위원회 서옥자〈사진〉 위원장은 8월 21일 영화사에서 월주 스님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 위원장은 “지난 7월 31일 미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공식사과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혼자만의 힘이 아니었다”며 성 피해 할머니들의 바람막이와 방패가 되어준 나눔의 집에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서 위원장은 1998년 미국 의회에서 열린 정신대 관련 사진전을 우연히 본 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참여, 10만 명의 미국인에게 지지서명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일본군의 인권 유린과 탄압, 전쟁범죄를 미국 사회에 고발하기 위해 미 의원은 물론 한인교포들을 직접 찾아다녔다.
서 위원장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세계를 이끈다는 미 하원에서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정치적,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며 “이노우에 상원의원이 방어막을 구축해 상원 통과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르지만 국제 사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