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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여성수행자 위해 써 달라”

기자명 법보신문
  • 사회
  • 입력 2007.08.30 17:44
  • 댓글 0

포교원장 혜총, 린첸칸도에 1000만원 기탁

“티베트 여성수행자들의 교육과 수행을 위해 써 달라”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이 8월 30일 티베트 여성수행자 프로젝트(TNP) 린첸칸토 총재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티베트 여성수행자들을 위한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린첸칸토 총재는 이날 “티베트 여성수행자 프로젝트는 여성수행자들의 교육, 건강, 복지, 수행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한국 불교와 같은 온전한 비구니계맥을 복원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며 또한 달라이라마의 뜻”이라고 밝혔다. 린첸 총재 또 “티베트의 절은 가난하지만 스님들이 남아있고, 공부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살아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한국불교의 도움이 참다운 여성수행자를 길러내는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애정 어린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혜총 스님은 “한국의 비구니계맥은 세계에서 가장 평등하면서도 선진적”이라며 “여성수행자들 위해 헌신하고 있는 린첸 총재의 활동에 경의를 표하며 포교원 수장으로서 티베트 불교와의 교류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린첸 총재는 또 “달라이라마가 한국의 불자들을 만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한국정부에) 중국정부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다는 점은 잘 알지만, 일단 방한을 하고나면 중국의 영향력이 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일반 중생의 소리를 듣기 위해 달라이라마가 방한하는 만큼 정치적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달라이라마는 모든 마음을 비운 상태이며 티베트의 독립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자치만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마저도 아주 작은 지역의 자치권을 인정하겠다는 중국 측의 주장으로 대화 자체가 답보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혜총 스님은 “한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정치적 역학 구도 때문에 중국의 영향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점이 분명히 있다”고 양해를 구한 뒤 “불자들이 원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만큼 달라이라마의 방한은 반드시 성사될 것이며, 포교원장 또한 이 일에 일조를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약속 한다”고 확답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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