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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보듬는 거리의 약왕보살

기자명 법보신문
  • 사회
  • 입력 2007.09.03 12:43
  • 댓글 0

중생구제 원력 불자약사보리회 10년

10년간 100만명 투약
활동 회원만 100여명
9일 10주년 기념법회
장소 섭외 도움 호소

<사진설명>불자약사보리회가 올 9월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병고로 시름하는 중생들에게 약사여래의 자비의 손이 되기를 서원하며 무료투약 봉사를 하고 있는 불자약사보리회(회장 류창수)가 올 9월 10주년을 맞았다.

1998년 12명의 현직 약사들이 뜻을 모아 무료투약 봉사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결성된 약사보리회는 지난 10년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비를 실천해 왔다. 무료투약 대상자는 1회 1000여명, 지난 10년 동안 총 100만명의 이웃이 약사보리회의 도움을 받았다.

약사보리회의 난상약국을 찾는 발길은 예나 지금이나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이들 대부분은 실직자나 노숙인, 가정형편이 어려운 노인들로 불자약사보리회가 지어준 일주일치의 처방은 단순히 병 치료를 위한 약의 의미를 넘어 삶의 희망을 주는 감로수인 것이다.

밀려드는 사람들로 때로는 식사를 거르기도, 때로는 김밥 한 줄로 허기를 달래야 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한다는 신념 아래 약사보리회 회원들은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할 뿐이다. 약사보리회의 이러한 활동은 자연스럽게 사람들 사이에 회자됐고, 그 결과 활동 회원 수만 100여명에 달하는 교계를 대표하는 의료봉사단체로 자리매김 했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예·결산 내용을 공개하는 등 비영리단체로서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약사보리회는 2002년 조계종사회복지대상, 2003년 조계종 공로패, 2004년 약사신문봉사상, 2006년 서울시민봉사상, 2007년 한국NGO학회 최우수단체 선정 등을 연이어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편 약사보리회는 9월 9일 오전 10시 창립 10주년 및 무료투약 100만명을 기념하는 법회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법회 예정 장소인 종묘공원이 올 9월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에 따른 집회 금지 방침으로 현재 장소 섭외에 곤란을 겪고 있다.

류창수 회장은 “약사보리회는 이 사회를 맑고 깨끗한 불국정토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9일 예정된 기념법회가 원만히 봉행될 수 있도록 사부대중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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