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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만공 참구정신이 한국불교 생명력”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7.09.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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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진 스님의 『경허와 만공의 선사상』

태진 스님의 신작 『경허와 만공의 선사상』은 덕숭산문이 배출한 위대한 선승 경허와 만공의 삶과 이들의 선풍을 이어받은 덕숭산문의 역사성을 고찰한 저술이다.

경허 스님은 한국선불교의 중흥조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며 그의 제자 만공선사는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전통적인 선을 확립한 인물이다. 이들 두 인물의 삶은 크게 보면 한국 조계종의 역사로 이어졌으며, 작게 보면 조계종의 가장 큰 산문 중 하나인 덕숭산문의 법통으로 이어졌다.

태진 스님은 덕숭산문의 사상적 연원을 보조지눌 스님과 청허휴정 스님의 선사상에서 찾고 있다. 보조지눌-청허휴정으로 이어지는 선의 법통이 경허 스님과 만공 스님으로 이어지는 역사는 수덕사로 대표되는 덕숭산문의 역사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태진 스님은 “경허와 만공선사는 한결같이 당시당처(當時當處)에서의 깨달음의 추구와 철두철미한 참구정신을 선불교의 요체로 들고 있다”며 “명리를 버리고 산 속에 은거 수행한 고려의 보조지눌로부터 조선의 청허휴정, 그리고 그러한 전통을 이은 경허와 만공으로 이어지는 한국불교의 정신적 지주가 바로 이들의 철벽을 꿰뚫는 참구정신과 깨달음을 향한 현실적이고 강건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러한 수행전통의 회복이야말로 우리 불교계가 안고 있는 문제를 근원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으며, 한국불교계의 침체되고 부패한 모습으로부터 일탈해 강인한 정신세계의 풍요를 펼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태진 스님은 이 책의 전반에서 경허 스님을 덕숭산문의 개조로, 만공 스님을 덕숭산문의 확립자로 설명했다. 스님은 “한국 선불교의 전통과 선사상이 경허와 그의 상수제자 만공을 통해 조선후기를 기점으로 되살아났으며, 이들의 참구정신은 오늘날 한국불교계의 혈관 속에 생명력을 힘차게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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