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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대학원대 ‘제2차 건강 찾아…’ 성료

기자명 법보신문
  • 사회
  • 입력 2007.09.11 17:59
  • 댓글 0

40여명 참가…대원사-성철 스님 생가 방문
산삼-지리산 풍수 강의…3차는 영주 부석사

“뒤를 둘러보세요. 사찰 뒤로 지리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죠? 이런 지형을 ‘유(乳)의 혈’이라고 합니다. 앞에는 계곡이 흐르고 뒤에는 산이 둘러싸고 있어서 이런 곳은 먹고 살기 아주 좋은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느낌만으로도 후덕한 인상을 주는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또 혈의 특징상 비구니 스님들이 지내기 알맞은 곳이라 할 수 있지요.”

설명이 끝남과 동시에 사람들의 입에서 ‘아’ 하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현장을 눈으로 보며 풍수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니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사찰의 풍수적 특징이 쉽게 이해된 탓이다. 사람들은 카메라를 들고 풍수 전문가의 손길따라 셔터를 눌러대기 바빴다.

동방대학원대학교(총장 정상옥)는 9월 8일 경상남도 함양과 산청에서 ‘제2차 사찰·풍수·약초 체험 프로그램 건강 찾아 자연속으로…’를 진행했다. 이번 기행은 월정사와 강원도 평창 일대에서 진행된 제1차 기행에 이어 국내 최고의 산세를 자랑할 뿐 아니라 약초의 보고로 알려진 지리산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이날 기행에서는 나광영 교수의 약초 강의가 있었다. 나 교수는 이날 봉황삼, 단삼, 현삼, 고삼 등 다양한 삼 종류와 특징, 꾸찌뽕나무, 현초의 생김새와 효능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25년근 자연산 산삼과 장뇌삼을 직접 보여 주며 생김새와 효능의 차이를 설명해 많은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지리산 대원사에서는 박상만 교수가 대원사 인근 지형에 대한 풍수 강의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함양 상림숲과 지리산 대원사, 성철 스님의 생가인 겁외사를 참배했다. 당초 예정돼 있던 남명 조식 사당은 시간관계로 인해 방문하지 못했다.

처음 이 행사에 참가했다는 김형진 씨는 “맑은 공기를 마시고 맑은 물을 보며 알기 쉬운 강의를 들으니 이보다 더한 행복이 있을까 싶다”며 “이런 기행이 계속 발전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기행의 참 맛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상옥 총장은 “공기의 맛, 산의 맛, 물의 맛을 느끼며 오장육부에 찌든 때와 일상에서 얻어진 스트레스를 풀어내자는 취지에서 이번 기행은 지리산으로 결정했다”며 “약초 강의과 풍수 강의, 사찰과 사찰문화재에 얽힌 이야기들을 전문가들과 함께 쉽게 공부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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