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장 일면 스님의 에세이집 ‘행복한 빈손’의 출판 기념회가 13일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는 속세의 나이로 회갑을 맞은 일면 스님이 회갑을 기념하는 자리대신 책을 출판해 이를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다.
일면 스님은 이날 “이 책은 각종 회보에 기고한 글들과 법회에서 했던 법문들을 모은 것”이라며 “이 책의 수익금은 모두 군불교 후원금으로 사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나름 성의를 다해 썼으니 다소 부족한 부분이 많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달라”고 참가자들에게 부탁했다.
이날 자리에 내빈으로 참석한 봉선사 회주 월운 스님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사제가 아니라 종단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지도자로서 일면 스님이 차곡차곡 해야할 일과 하고 싶었던 일들을 찾아 실현해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참석자 여러분들도 스님이 맡은 소임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두터운 애정을 가지고 충고하고 격려해달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등 각 종단의 지도자들과 불교중앙박물관장 범하 스님,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 어산장 동주 스님, 김병관 군불총 회장, 박희도 성불회 회장 등 사부대중 8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