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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흥국사 덕능골 산신각

기자명 법보신문

흥국사쪽 또 하나 산신각!

절 아래로 좀 벌려진 다리의 오른西쪽 등어리엔 덕德절 흥국사가 있게 한 선조宣祖의 아버지 덕릉德陵, 왼쪽東쪽은 산신각이 있다. 바로, 덕능德陵골 산신각. 절골=절마을=절동네=사하촌寺下村 또는 불당佛堂골=불당이라 불리는 절 아래의 마을인, 덕능골의 산왕山王각이다. 같은 뫼山-수락산에 같은 산신령이 둘로 자리해 눈길 잡는다. 곧, 절과 마을의 산신. 절과 절골의 같은=한 뫼의 산신령이다.

나라가 몹시 어지러운 무렵인 1882(고종19. 6. 9-임오군란壬午軍亂)해에 덕능골 이들이, 마을과 사는 이의 지킴이와 보살핌이로 세운 것! 그리하여, 해마다 음. 1.1과 10.1에 그들 가운데 깨끗淸淨한 이를 뽑아 제祭를 맡아서 힘을 모아, 나라와 마을과 사람 아무 탈 없고無事 잘 되길太平 빔.

산신각 곧, 산왕당山王堂에 있는 뫼임금-산군山君인 범虎이 (해 없는) 새벽·저녁과 밤에 움직이니 여기서는 저녁에, 소머리를 마련하여 제를 올리는 유교풍이어 유·불·선의 산신령으로 나툰 게 또 다른 것!

앞칸을 틔워낸 오똑한 맞배디새蓋瓦집. 4짝 널板문에는 모란과 연꽃, 짝희와 3태극이 그려지고, 둘레 벽엔 두루미짝雙鶴, 책거리冊架에다 수박 나아가, 알림消息·通信을 뜻하는 비둘기로 보이는 새까지 그려져 있어 또또 눈 끄는 것!

더더구나, 산신각에 담배 피(우)는 범-호랑이가 그려진 걸로 하나뿐唯一인 것! 그것도 바깥 뒷벽에다 그려진. 흰 몸에 줄(무늬)범인 얼룩범 곧, 칡범=갈葛범이나 칼刀무늬로 나아간 칼범이자, 툭 불거진 (황)금(왕)방울눈시울에 고리눈環眼, 발그레한 코에 꼬리 긴 범으로 그렸다. 흰토끼가 (행여나?!) 엉거주춤 앉아 앞다릴 내뻗어, 부싯돌 쳐 불붙인 긴대통長竹 심심초를 문-

잘 꾀이는 토끼와 담배로 범 이리 꼬셔냄은, 비바람불風水火災 쫓고虎逐3災, 도채비鬼에게 집과 가족食口 막아주는 힘있는 지킴이기 때문. 더불어, 흰범은 백호百虎와 말 같으니 바로, 흰백白범 한마리가 온=100百몫을 한다(하)는 뜻!
하지만 이곳, 이젠 사람 멀어져가 마냥 우거지고 고즈넉하다. 다른 뜻의-

수레를雲車鶴駕 겨를로움에 맡기노라任閑情

라는 산신각 염불 끝읊조림같은 느낌처럼.
1998해 다시 세움. 경기도 민속자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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