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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都 익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7.12.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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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백연구소, 등재 추진 심포지엄 개최

미륵사지, 제석사지 등을 비롯한 백제 고도(古都) 익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 심포지엄이 12월 10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주관한 ‘익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의 의미와 향후 과제’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익산의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평가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시와 지역주민들의 중점 과제를 점검했다.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올해 초 ‘고도 익산 역사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유네스코 기준에 맞춰 익산의 관련 유적과 유물 등에 대한 정리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은 문화재위원회의 등재신청 대상 문화재로 선정된 뒤 유네스코의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과 국제기념물 유적협의회(ICOMOS)의 현지 파견 조사를 거쳐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정기총회에서 결정된다.

김삼룡 전 마한백제문화연구소장은 “2004년 고도보존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경주, 부여, 공주와 더불어 익산이 고도로 보존돼야 할 지역으로 지정되기에 이르렀다”며 “이 과정 속에서 왕궁리유적 발굴조사는 더욱더 진척을 보여 고도로서의 익산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었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튼실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왕궁리유적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를 발표한 김용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은 “왕궁리유적은 백제 왕궁의 실체가 양호하게 남아있는 유일한 유적으로서 우리나라 고대 왕궁 복원의 모델이 된다”며 “특히 왕궁리 유적의 궁성은 고대 중국 도성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어서 중국 일본을 포함한 고대 동아시아 도성 복원 및 비교연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절차와 전략’을 발표한 유네스코 미지센터 허권 소장은 “세계유산 신청서는 방대한 내용을 담기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안정된 기조에서 학술연구가 선행될 수 있는 신뢰구조가 형성돼야 한다”며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궁극적으로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한 치밀한 사전준비가 착실하게 진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익산 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지역주민의 역할’을 발표한 익산시 유적전시관관리사업소 이신효 씨는 “지역 주민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문화유산의 보존과 보존을 위한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법이나 제도에 의한 보존에 앞서 자발적인 보존의지가 강하게 표출돼야 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 역사지구는 2004년 제정된 ‘고도보존 특별법’에 따라 경주와 부여, 공주 등과 함께 ‘고도(古都)’로 지정됐다. 

탁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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