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 만든 건칠불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나주 심향사 건칠아미타여래좌상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1월 14일 건칠아미타여래좌상과 규장각 소장 요계관방지도 등 문화재 18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특히 이 중 불교문화재는 15건으로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5년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범하)가 전남, 광주, 충북 지역의 사찰을 대상으로 실시한 ‘불교문화재 일제 조사’에서 새롭게 확인된 유물들이다.
지정 예고된 대표 불교문화재로는 나주 심향사 건칠여래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해, 나주 불회사 건칠비로자나불좌상, 구례 천은사 금동불감, 17세기 영산회상도의 대표 양식으로 평가받고 있는 진천 영수사 영산회괘불화, 조선 성종 원년에 간행된 『묘법연화경』권 1~2 등이 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