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의 사찰벽화’ 충청도 편 발간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8.01.16 16:15
  • 댓글 0

벽화로 보는 한국 회화의 아름다움

벽화는 단청과 더불어 사찰을 장엄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전각의 벽을 장식하고 있는 이들 그림은 예배의 대상인 불·보살의 존상 뿐 아니라 불교의 교리적 내용이나 석존의 전생이야기 등을 예술성 있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중을 교화하고 신앙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 사찰 벽화는 건축물의 부속품 정도로 여겨져 체계적인 연구 대상에서 제외됐고 이 때문에 탈색과 박락이 심화되면서 원형 훼손이 갈수록 가속화 되고 있다.

최근 출간된『한국의 사찰벽화-충청남도·충청남도』편은 사라져 가는 벽화에 대한 이런 위기의식을 반영한 소중한 결과물이다. 문화재청과 (사)성보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06년부터 벽화 보존과 관리를 위해 5개년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찰건축물 벽화 조사’의 성과물로 지난해 나온 인천·경기·강원도 편에 이은 두 번째 조사 보고서다.

이번 보고서에는 국보인 수덕사 대웅전을 비롯해 충청 지역 15개 사찰 건축물에 남아있는 총 361점의 벽화가 총 망라돼 있다. 이들 지역 벽화는 서수(瑞獸·불법을 수호하는 상서로운 짐승인)와 나한(羅漢)이 절대 다수를 이루고 있었으며 주악비천(奏樂飛天), 산수(山水), 신중(神衆), 고승(高僧), 고사인물(故事人物) 등 주제도 다양했다. 특히 1차 조사 대상인 벽화 외에도 포벽, 내목도리, 대들보, 기둥 등에 그려진 비천, 용, 악기, 화조 등의 별화(別華)도 빠짐없이 담아 보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회화사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보고서에는 또 ‘단청의 형태구성과 상징구조, 씨방의 영기화생의 도상(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 연구원장)’ ‘마곡사 대광보전과 백의관음벽화(김미경 서라벌대 강사)’ ‘신륵사 극락전 벽화(이용운 불교문화재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3편의 논문도 함께 실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