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교생활하면 노년이 행복하다”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8.02.04 12:00
  • 댓글 0

일허 스님, 한성대 박사논문서 밝혀

해마다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종교생활을 하는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행복지수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허 스님은 최근 한성대에서 취득한 박사학위 논문 「노인의 종교활동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사실을 밝혔다. 스님은 지난해 7월 서울, 경기, 부산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417명을 대상으로 ‘종교활동’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각각의 질문에 대해 응답자가 만족도 1~5점까지 차등을 두도록 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정성, 삶의 가치, 행복감, 고독감, 정신적 만족도 등 종교유무 별 정신적 만족도에서 종교를 가진 노인들의 만족도가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차이를 드러냈다.〈표 참조〉

또 사회참여 만족도에 있어서도 종교생활을 하는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훨씬 적극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즉 사회참여 적절성에서 종교 없는 노인들이 2.79점인 반면 종교 있는 노인들은 3.07점으로 높았으며, 참여만족도에 있어서도 종교가 없는 노인들이 2.94점인데 비해 종교 있는 노인들은 3.07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불교, 가톨릭, 개신교 등 구체적인 종교별 정신적 만족도에 있어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이 정신적인 만족도가 엇비슷했지만 신앙의존도, 매일 기도 정진, 주도적 역할, 전도포교의향, 가족간의 종교 일치성, 친한 사람과의 종교일치성 등에 있어서는 불교가 가톨릭이나 개신교보다 크게 뒤떨어졌다. 반면 지역사회 참여정도에 있어서는 불자가 다른 종교인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일허 스님은 “현행 복지 정책이 노인복지관이나 노인요양기관 등 시설에서 종교활동을 배제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지만 이번 분석 결과 종교활동을 하는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삶의 질이 훨씬 높았다”며 “노인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선 종교의 적극적인 개입과 종교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