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과 진각종의 군법사 파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계종 총무원 내 부장급 실무진들로 구성된 소위원회가 다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12일 국군불교총신도회(회장 김병관 대장, 이하 군불총)의 예방 자리에서 군종교구 실무자와 책임 있는 종단 실무자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타 종단의 군법사 파송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군종교구에 따르면 조계종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할 실무 소위원회는 총무부장, 사회부장, 기획실장 등 부장급 종단 실무자로 구성되며 군종교구 측에서는 교구장 일면 스님과 종책의장 조길조 법사, 현역 군법사 1명이 포함될 예정이다.
군불총은 이날 “타종단의 군법사 파송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조계종의 입장이 조속히 정리됐으면 한다”며 “이를 통해 군불교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는 군 내부의 입장과 시각도 지관 스님에게 설명했다.
이에 지관 스님은 “(타 종단의 군승 파송 문제가)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화답해 조속한 해결을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날 예방 자리에는 군종교구장 일면 스님과 군종교구 종책의장 조길조 법사, 군불총 회장 김병관 대장, 허평환 기무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군불총은 이날 조계종 총무원 방문에 이어 내주 중으로 천태종 총무원과 진각종 통리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