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한지민<사진> 씨가 일본군 성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에 2000만원을 쾌척해 화제다.
MBC 사극 이산에서 송연으로 분해 정조와 신분을 뛰어넘은 로맨스를 열연 중인 한 씨는 별세한 고 문필기 할머니 장례식이 있던 지난 7일 나눔의 집에 2000만원을 후원했다. 한 씨 관계자에 따르면 한 씨는 일본군 성 피해 할머니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싶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 씨가 바람둥이 선우완(강지환 분)의 상대역인 독립투사 나여경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바 있는 KBS 2TV 종영드라마 경성스캔들(이하 경스캘)의 팬들도 9일 나눔의 집을 찾아 성금을 전했다.
경스캘 팬들은 지난 2월 한 달간 ‘위안부 할머니 방문 성금 모으기’ 운동을 펼쳤다. 경스캘은 조선 총독부 시절 조국의 혼을 되찾으려는 지식인들의 독립운동과 사랑, 음모를 그린 작품으로 팬들이 드라마의 배경이었던 일본 강점기 일본군에 성적 피해를 입었던 할머니들에게 힘을 주고자 계획한 것. 소식을 접한 제작진과 출연진 및 팬들은 120만원을 모연했고 팬들은 나눔의 집에 100만원을 전한 뒤 역사관 견학, 생활관 청소 등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안신권 사무국장은 “나눔의 집 한 달 후원금이 600여만 원 정도인데 갑자기 큰 액수의 기부금이 들어와 놀랐다”며 “경성스캔들 제작진, 출연진, 팬들의 성금과 한 씨의 성금은 생존해 계시는 할머니들을 위한 전문요양시설 건립에 쓸 것”이라고 경스캘에 고마움을 표했다. 031)768-0064
<사진제공=MBC>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