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인기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중인 후지타 사유리<사진> 씨가 일본군 성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에 100만원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평소 돌발 언행으로 출연자와 시청자들에게 ‘4차원 소녀’로 불리는 사유리 씨는 지난 3월 29일 경기도 광주 퇴촌면 나눔의 집을 방문,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관람한 후 나눔의 집에 100만원을 보시했다.
나눔의 집에 따르면 사유리 씨는 기회가 닿으면 꼭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할머니들을 만나고 싶어 했으며, 도움을 주고 싶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유리 씨는 이날 할머니들과 식사를 하며 “연세도 많으신데 건강은 어떠시냐”라는 등 안부를 물었고, 할머니들은 “예쁘고 젊은 일본 아가씨가 걱정을 다 해주고 참 곱다”라며 담소를 나눴다.
나눔의 집 안신권 사무국장은 “나눔의 집에 관심이 많았던 사유리 씨가 꼭 기부를 하고 싶었다며 100만원을 맡겼다”며 “사유리 씨의 소중한 성금은 할머니들의 노후를 위한 전문요양시설 건립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눔의 집 생활관을 개보수해 건립할 예정인 전문요양시설은 물리치료기기 등 의료기기 마련에 1억여 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031)768-0064
<사진제공=KBS>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