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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병원 종교편향 조사한다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8.07.21 13:30
  • 댓글 0

충북대 병원 등 사태 심각…조계종 “목록 작성 뒤 현장 방문”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이 국공립 병원 내 종교시설 운영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다.
포교원 관계자는 “최근 국공립 병원 내 종교시설 운영이 편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국 국공립 병원 내 종교시설 운영에 관한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충북대와 보라매 병원의 종교시설 허가 문제와 관련된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공립 병원의 종교편향 사례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며 “특히 지방의 경우 수도권 지역에 비해 종교편향 문제를 그리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돼 전국 국공립 병원의 종교시설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포교원은 산하단체인 전국병원불자연합회(회장 류재환)와 긴밀하게 협조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전국의 국공립 병원 리스트를 만들어 전화통화를 위주로 조사를 진행하고, 규모가 큰 병원이나 종교편향 실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병원은 포교원과 병불련 관계자가 함께 현장을 방문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포교원이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한 관계자는 “9월초 본격적으로 시작해 2개월가량 전방위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교원은 조사활동 종료후 현황분석과 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포교원 신도팀 전창훈 팀장은 “양방병원은 한방병원보다 기독교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생각된다”며 “그렇지만 일단 시설 운영과 관련해 종교편향 문제가 제기되면 병원 관계자들도 문제점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 팀장은 “병원 내 법당 개설을 위해선 조사활동과 같은 외부의 문제 제기 움직임보다 병원 내 불자들이나 불자회의 법당 개설 요구 같은 자발적인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며 “조사 기간 중 해당 병원의 불자 현황을 파악해 불자회 창립을 돕는 등 이번 조사활동이 직장직능 불자회의 활성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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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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