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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광 스님의 가피이야기]

기자명 법보신문

세상만사 모든 것이 부처님 가피다

빛이 들어오면 어둠이 사라진다. 마음을 밝게 하면 위험은 저절로 사라진다. 항상 부처님을 가까이하라. 법을 가까이하라. 밤낮으로 기도하라!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관세음보살님께 호소하고 관세음보살님과의 일체감을 잊지 말라. 자신을 정화하라. 자신의 영혼의 등급을 높이라. 끊임없이 기도하지 않으면, 수행하지 않으면, 저급해진다. 세속에서도 공부를 하지 않으면 저급해지듯 수행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천박해진다. 수행의 부족이, 기도의 부족이 스스로를 악도로 몰아간다. 기도를 거듭하면 할수록 수행을 거듭하면 할수록 불성이 드러난다. 신성이 드러난다. 쓰레기가 쌓이면 벌레가 생기듯 나쁜 기가 모이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

마음을 다하여 정성을 다하여 부처님을 사랑하라. 모든 일들은 법칙 하에 움직인다. 부처님을 속일 수는 없다. 부처님께서 진정 원하는 사람은 끝없이 스스로를 부처로 조각해가는 사람이다. 스스로 작품을 만들어본 사람만이 남에게 작품을 만드는 길을 일러줄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을 끊임없이 만들어가야 한다. 만상은 찰나찰나 변해가고 있다. 부처님 전에 나아가 몸과 마음을 다해 자신을 살피라! 그 길은 자신과 우주와 부처님과의 상관관계를 끊임없이 재정립해나가는 길이다. 부처님의 영광 속에 사는 길이다. 부처님의 무한 가피 속에 사는 길이다.

마음의 능력을 증진시켜라. 자신의 능력의 무한성을 깨달아라. 기도 속에, 수행 속에 우주의 파동을 감수하는 자는 부처님과 하나다. 모든 영혼은 부처님의 일부이자 전체, 물방울과 바다의 관계와 같다. 부분이자 전체이고 전체이자 부분이다. 우리가 살고 움직이고 지탱하는 힘은 모두가 부처님으로부터 나온다. 부처님 가피의 산물이다. 물방울이 바다에 다다를 때까지 시간이 걸리듯 우리의 의식의 완성은 서서히 진행된다. 자신의 미래 운명은 위대한 창조적 에너지의 원천인 부처님과 만나는 가운데 아름답게 만들어진다. 각각의 존재들에게 주어진 사명은 무한한 창조적 존재와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참다운 인생의 목적을 깨달으라. 스스로 인생의 이상과 목적을 바르게 정립하라. 항상 부처님과 함께 사는 길, 그 길에 매진하라. 적극적으로 살라. 잠 참고 견디라. 어떠한 문제도 피하지 말라. 맑은 사람이 되라! 모든 이들을 자비의 길로 선(善)의 길로 인도하라. 모든 결과는 부처님께 맡겨라. 고급스러운 삶을 살라. 어떠한 고난이 닥쳐와도 자신을 잃지 말라. 자신이 있는 사람은 어떠한 책임도 서슴없이 진다. 위대한 성자는 모든 중생의 고통을 자기책임이라 생각한다. 무한을 아는 자는 탐욕을 버린다. 진리를 아는 자는 무진장이다.

진정으로 용기 있는 자는 특유의 반동력을 지닌다. 그는 용수철과도 같다. 반동으로 타격을 극복하라. 조건을 따짐은 어리석은 자의 넋두리! 강철 같은 투지, 정진력으로 모두를 극복하라. 비난은 발전을 의미하는 자양분, 박해는 미래를 위한 투자, 비난이 자신을 성장시킨다는 사실을 알라. 언제 죽더라도 후회하지 말라. 시험 준비가 잘 된 학생은 시험이 기다려진다. 시험이 즐겁다. 마찬가지로 죽음의 준비가 잘 된 사람에게 죽음은 즐겁다. 죽음에 대한 동경과 기쁨이 마음 가운데 가득하다. 자살을 부추기는 게 아니다. 현실을 철저히 사는 자, 부처님께 모든 것을 던지는 자에게는 죽음은 집을 옮기는 이사에 지나지 않는다. 죽음에 대한 한없는 행복감과 영혼을 가득 메우는 충만감 속에 살라. 그는 항상 친한 벗을 기다리듯 죽음을 기다린다. 어느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다지 않는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노라고 말하리라.’

진정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수행의 사람, 기도의 사람이고 부처님의 사람이다. 생명이 모두 해에서 나오듯 모두가 부처님의 나툼이다. 부처님의 가피이다. 

지광 스님 서울 능인선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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