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암당 정대 대종사의 열반 5주기 추모법회가 11월 22일 종단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용주사에서 봉행됐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청화 스님, 포교원장 혜총 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3원장과 호계원장 법등 스님, 원로의원 활안·천운·동춘·밀운·원명·혜정·월서·혜승·정무·월파 스님, 법주사 주지 노현, 마곡사 주지 법용, 수덕사 주지 옹산, 직지사 주지 성웅, 동화사 주지 허운,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 등 6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이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중앙종회 의장 보선 스님을 비롯해 정휴·종상·향적·장주·도공 스님 등 30여명의 종회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 법회에서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법어를 통해 “불교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바로 알아차리고 이를 올곧게 실천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불교는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정대 스님이 5년 전 사바세계를 떠나시면서 말씀하신 ‘천지는 꿈꾸는 집이어니 우리 모두 꿈속의 사람임을 깨달으라’는 것도 바로 부처님 말씀을 현실에서 올바로 실천하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요즘 어려운 이웃들에게 복을 베풀고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바로 부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자 정대 스님의 유지를 따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정대 스님은 총무원장과 동국학원 이사장 등 종단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종단발전과 인재양성에 매진했던 분이었다”면서 “평생을 수행에 매진하면서 이타행을 몸서 실천했던 스님의 삶을 좇아 다시 한 번 용맹정진의 마음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주사는 이날 추모법회에 앞서 ‘효행교육원 생활관’ 신축기공식을 가졌다.
용주사=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