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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애 스님 이젠 종무원 ‘협박’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9.02.16 11:03
  • 댓글 0

원우회 대표 면담서 “명예훼손 책임 묻겠다”
“참회 못할망정 사과요구는 적반하장” 반발

‘욕설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무애 스님이 사과는커녕 오히려 재가종무원들에게 협박성 발언을 쏟아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무애 스님은 2월 10일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이하 종관위) 회의에 앞서 ‘무애 스님의 욕설파문’과 관련 지난 1월 22일 공개참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총무원 종무원 조합 원우회(위원장 김한일) 대표단과 면담을 가졌다.

그러나 무애 스님은 공개 사과의 수위와 방법 등을 전달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오히려 재가종무원들을 향해 협박성을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무애 스님은 “재가종무원에게 욕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회의 직후 해당 종무원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다. 종관위 내부의 일을 원우회가 왜 문제를 삼느냐”며 원우회가 성명서를 낸 것에 대해 불쾌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무애 스님은 한발 더 나아가 “누구의 사주를 받고 이런 성명서를 냈느냐”고 따져 물은 뒤 “종무원들이 그렇게 할 일이 없냐. 중앙종회의 결의를 받아 종무원의 수를 줄여야겠다”는 등의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무애 스님은 “원우회가 성명서를 통해 종관위 내부의 일을 외부에 알린 것은 나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원우회가 공개사과문을 발표하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원우회 한 관계자는 “공식석상에서 재가종무원에게 욕설을 한 것은 종회의원을 떠나 스님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지 못한 일”이라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참회는 못할망정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원우회 측에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종관위는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무애 스님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새 위원장에 일관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관련인터뷰 18면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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