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승가대 총장 선출문제에 대한 교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총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가 다시 열린다.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회(이사장 지관)는 2월 1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총장선임을 비롯해 2009년 예산 심의, 정관 개정 등 안건으로 제81차 이사회를 개최한다.

승가학원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26일 정관개정 등을 이유로 총장 선출을 연기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총장 선출 문제를 미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총장을 뽑지 않으면 오는 2월 26일 중앙승가대 졸업식이 총장이 없는 가운데 열리게 되는 초유의 일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총장의 궐석으로 파생되는 문제들이 결국 이사회의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총장 후보로는 전 동국대 교수 호진 스님을 비롯해 전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원종 스님과 지난 해 11월 교수, 학생, 동문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가 총장 후보로 추천한 중앙승가대 교수 정인 스님 등 3명이다.

이 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호진 스님은 아직까지도 총동문회 등 주변의 총장 수락 권유에 최종적인 확답을 내리지 않고 있지만 기존의 부정적인 답변과는 달리 최근에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들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승가학원 이사회는 이사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지하, 청화, 종하, 종범, 자승, 정념, 범산, 암도, 원학, 승원, 법장, 무상, 혜남 스님과 박완일 법사 등 15명으로 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