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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6개 본사, 北에 통일돼지 보내기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9.02.16 11:27
  • 댓글 0

사육시스템 개발 위해
4월말까지 1억원 모금
어미 돼지 60마리 북송

호남지역 6개 교구본사가 2월 6일 광주 무각사 불교회관에서 ‘통일복돼지’ 모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송광사와 선암사를 비롯한 호남지역 6개 본사와 우리겨레하나되기 광주전남운동본부(이하 겨례하나광주전남본부)가 돼지 육종과 사육 시스템 기술지원을 위해 ‘북녘 통일 복돼지 보내기 운동’을 펼친다.

광주전남불교협의회와 호남 6대 본사협의회는 2월 6일 광주 무각사 신도회관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복돼지 저금통’으로 기금을 모연해 어미 돼지 50마리와 수컷 돼지 10마리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를 통해 통일돼지농장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겨례하나광주전남본부는 지난 2007년부터 양돈이 가능한 ‘북녘 통일돼지농장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지난해 평양에 돈사를 완공했다. 하지만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완공된 평양 돈사의 돼지 지원에 난항을 겪자 이를 위한 해결 방안으로 ‘통일복돼지’ 모금을 시작한 것이다.

통일복돼지 보내기 운동은 오는 4월말까지 송광사, 화엄사, 대흥사, 백양사, 금산사, 선운사 등 호남 6개 본사를 비롯한 주요 사찰의 스님과 신도, 불교단체와 시도민의 모금액 약 1억원으로, 북한에 전달 할 모돈 50두와 웅돈 10두, 2개월분 사료를 마련해 북측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겨례하나광주전남본부는 이를 위해 3월 초부터 ‘통일 복돼지 저금통’을 400여개 제작해 사찰과 시민사회단체에 전달, 모금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문빈정사 주지 법선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주전남운동본부 공동대표 현지 스님은 “이 운동을 통해 앞으로 남북 관계의 불안요소들이 없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어려운 남북관계에 불교계가 ‘남북관계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돼지의 품종개량과 사육방법의 개선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호남 6대 본사협의회를 대표해 송광사 주지 영조 스님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우리 불자들의 마음속엔 남과 북을 가리지 않는 부처님의 자비가 있고, 호남에는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의로운 마음으로 나라를 지켜온 정신이 살아 있다”며 “전남과 전북의 6대본사와 사단법인 우리겨레하나되기광주전남운동본부가 부처님의 자비와 호남의 의로움으로 남북관계를 회복시킬 뜻 깊은 단초를 마련하려 한다”고 발표했다.

광주·전남지사=조영훈 지사장kjb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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