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덕숭총림 새 방장에 설정 스님이 추대됐다.
예산 수덕사는 4월 2일 오후 2시 황하루에서 산중총회를 갖고 지난해 3월 원담 스님의 입적으로 공석이 된 덕숭총림 새 방장에 설정 스님을 추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설정 스님은 조계종 중앙종회에서 최종 인준을 받으면 덕숭총림 4대 방장에 취임하게 된다.
설정 스님의 방장 진산 법회는 원담 스님의 입적 3주기가 끝나는 2011년 3월 봉행될 예정이다.
설정 스님은 1940년 충남 예산에서 출생했으며 1955년 원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6년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수덕사 주지, 조계종 개혁회의 법제위원장,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등 종단의 주요 소임을 두루 역임했다. 현재 수덕사 수좌, 화계사 회주를 맡고 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