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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 총무원장 사퇴 철회 저지 못해 송구”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9.04.02 21:10
  • 댓글 0

보우승가회장 도산 스님, 2일 회장직 사퇴 표명
“고소고발-의혹조사 계속…참회하도록 만들겠다”

“지난 2년여 간 운산 총무원장의 각종 비리 의혹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아직은 역부족인 것 같다. 모든 일을 책임지고 진행해온 사람으로서 운산 총무원장의 사퇴 철회를 막아내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보우승가회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

태고종 보우승가회장 도산<사진> 스님이 운산 스님의 총무원장직 사퇴 철회를 저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산 스님은 4월 2일 오전 보우승가회가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평회원을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며 회장직 사퇴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도산 스님은 “(내가) 퇴진을 결심한 것은 모든 일에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개인적 판단 때문”이라며 “그러나 회장 사퇴가 운산 스님에 대한 비리의혹 조사를 끝내겠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며 운산 스님 비리에 관한 고소고발에 주력, 반드시 종도 앞에 참회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회장 사퇴에 따라 보우승가회는 새로운 집행부를 꾸려 종단의 건전한 견제세력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운산 스님의 비리 의혹 조사 역시 계속 진행해 임기와 상관없이 반드시 그 책임을 묻고, 더 이상 비리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감사자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사무총장 능해 스님은 “회장 스님의 사퇴는 그동안 종단의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결과적으로 그 뜻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한 단체의 수장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이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도산 스님의 사퇴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보우승가회 전 회장 지홍 스님은 “종회에서의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으나, 빠른 시일 내에 총회를 개최해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보우승가회는 운산 총무원장이 남은 임기동안 불미스러운 일들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감시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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