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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불교, 위안부 등 과거사 참회한다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9.04.14 11:48
  • 댓글 0

30차 한일불교대회, 5월 12~14일 신륵사

한일 양국 불교계의 친선과 우호증진을 위한 제30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가 5월 12~14일 여주 신륵사에서 개최된다.

‘인류화합의 실성(實成)을 지향한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는 여주 신륵사에서 불교발전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법회를 봉행하는 것으로 2박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는 학술세미나를 비롯해 사찰순례 등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5월 13일 거행되는 한일불교교류 3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비 제막식이다. 이 기념비에는 인류화합과 공생을 기원하는 한일 양국 불교계의 공동발원문과 일본 불교계가 한국 국민들에게 전하는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참회의 글이 함께 새겨진다.

기념비는 지난 2008년 해인사에서 열린 제28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에서 일본 불교계가 일본에 의해 피해를 입은 한국인 영혼들을 위로하고 과거사를 참회함과 동시에 한일 양국의 우호 증진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세계인류평화기원탑 건립을 제안함에 따라 이뤄진 것. 일본측 참가자들은 5월 14일에는 일본군에 의해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혔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을 방문, 참회의 시간도 갖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학술세미나에서는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한국측 회장 지관 스님과 일본측 회장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이 인류화합을 주제로 발제하며, 이를 토대로 세계의 평화와 공존, 화합을 기원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이번 대회는 양국 불교가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하고, 향후 상호교류 강화와 공동사업 추진의 계기를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는 1997년 10월 서울 반도유스호텔에서 1차 대회를 개최하면서 창립됐다. 이후 매년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하며 대회를 개최, 양국 불교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창구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는 올해로 창립 32주년을 맞이했지만 지난 1980~1982년 3년간 대회가 중단돼 금년이 30차 대회다. 02)725-3677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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