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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입구 공연연습장 신축 백지화하라”

기자명 법보신문
  • 사회
  • 입력 2009.05.14 22:21
  • 댓글 0

서울 대성사, 14일 수행환경 침해 주장
“진입로 막고 공사해 종교활동도 피해”

서울 우면산 대성사(주지 법안)가 사찰에 인접한 곳에 신축 중인 국립예술단 공연연습장 공사로 사찰 수행환경이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5월 14일 대성사 측에 따르면 “대규모의 공연연습장이 신축될 경우, 스님들의 수행권이 침해당할 뿐 아니라 현재도 극심한 교통정체와 사찰 관내 무단 주차로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며 “사찰 진입로를 막고 공사를 진행해 신도뿐아니라 대성사로부터 시작되는 우면산 등산객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성사 측이 공연연습장 신축을 반대하는 이유는 △소음과 주변 쓰레기 증가로 인한 수행환경 침해 △사찰 진입로를 막은 채 진행 중인 공사로 인한 주말 종교활동 피해 등이다. 또 대성사 측은 서울시로부터 유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받은 ‘목불좌상’이 2007년 보호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일 등이 공연연습장 신축을 위한 서울시의 계획된 조치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대성사 측은 “공연연습장 부지는 예전 예술의 전당 야외 음악당 자리로 그 음악당으로 인해 이미 6년 전 극심한 소음과 주차 및 차량진출의 어려움, 사찰 경내 쓰레기 증가를 야기해 자연 폐쇄됐었다”며 “2000여평의 대형건물 공연연습장에 일반주차장도 없는 것으로 볼 때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 불 보듯 뻔한 만큼 신축은 전면 백지화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성사 스님들과 신도들 300여명은 5월 15일 오후 2시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공연연습장 공사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대성사의 한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지켜야할 문화관광체육부가 앞장서서 사찰환경을 파괴하고 있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대성사를 점진적으로 고립시키고자 하는 의도에서 단계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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