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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전통무용 ‘오디시’ 솔로공연 여는 금빛나 씨

기자명 법보신문

춤으로 인도의 숨결을 전하다

“붓다의 나라 인도의 전통 춤인 오디시를 유일하게 전수받고 있다는 점에서 무한한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인도와 함께 국내에는 생소한 인도 전통 춤을 보다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한국 사람으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오디시’ 춤을 인도에서 전수받고 있는 금빛나 씨. 그가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인도의 전통 춤인 ‘오디시’를 주제로 춤판을 벌인다.

다도 생소한 ‘오디시’는 인도의 8가지 유형의 고전 무용 중의 하나로 대개 고대 힌두사원에서 신을 찬양하기 위해 춤을 추던 신전 무희들의 오랜 전통 춤의 하나다. 인도 동북부에 위치한 오리사(Orissa)주의 신전에서 발원한 춤인 오디시는 직선적 움직임이 많은 여타의 인도 고전 무용과는 달리 부드럽고 우아한 몸짓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무용이라 하면 유연성을 잃기 전인 10세 미만에 시작하기 마련이지만 인도전통무용 오디시는 정신과 신체가 균형을 이루어야한다는 점에서 일반무용과 차별화된다. 때문에 금 씨가 오디시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것도 20대 후반이었다.

서강대학교에서 불문학과 종교학, 철학을 전공하던 시절, ‘나를 찾는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의문이 풀리지 않았을 때. 우연히 만난 영화 한 편이 그의 인생을 뒤바꿔 놓았다. 그러나 몇 년 간을 찾아 헤맸지만 그가 찾던 그 영화에서의 춤은 그 어디에서도 해답을 얻을 수 없었다. 결국 답을 얻지 못하고 스리랑카 콜롬보의 불교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중 우연히 그렇게 찾고 헤매던 춤이 ‘오디시’라는 것을 알게 됐고 일주일 후 그는 인도로 건너갔다.

영어를 비롯해 일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하는 그는 대학원 유학 당시 촉망받는 인재로 탄탄대로의 삶을 포기하고 혈혈단신으로 무작정 인도로 떠난 것이다. 그리고 5년이 지난 후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오디시 전수자가 됐다. 그는 현재 오리사 주의 주도인 부버네슈어러(Bhubaneswar)에서 머물며 오디시계의 거장 구루겅가더러쁘러던(Guru Gangadhar Pradan)과 그의 제자 4명으로부터 지도받는 100여명의 제자 가운데서도 극찬 받으며 손꼽히는 제자가 됐다.

“저는 전생에 아마도 붓다의 나라였던 인도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인도에서 인정받게 된 것 역시 전생에 인도인이었다는 것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아요.”

그는 “인도에서 홀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는 지금까지 후원해준 팬클럽 후원회 덕분”이라며 “이번 공연은 그동안 묵묵하게 지켜봐주신 분들에게 보답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빛나 씨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공식후원회도 결성할 예정이다.
인도전통무용 오디시 솔로 공연은 오는 6월 5일 오후 8시와 6일 오후 6시 두 차례 공연하며 조계사 옆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다. 전원 선착순이며 티켓은 당일 판매이며 일반은 2만원, 학생 1만원이다.

안소정 기자 asj@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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