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5일 ‘조계종 승려 1447인 시국선언’에 이어 1만 재가불자들이 자연공원법 개악 등 이명박 정부의 소통 없는 국정운영 쇄신을 촉구한다.
19개 단체가 참여 중인 현 시국을 염려하는 불교 사찰-단체 연석회의는 지난 6월 25일 열린 회의에서 ‘현 시국을 염려하는 재가불자 1만인 선언’을 발표하기로 했다.
연석회의는 시국선언문을 7월 7일 조계사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에 앞서 개최하는 추모문화제에서 밝히기로 하고 최종 장소와 시안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언 취지문에 따르면 “민주주의 후퇴, 민생경제 파탄, 남북관계 경색, 한반도 대운하 재추진, 자연 공원법 개악 등 총체적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앞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국정기조 쇄신을 촉구하는 불교계의 뜻을 모아 재가불자 1만인 선언을 하고자 한다”고 시국선언의 취지를 밝히고 있다.
6월 25일 회의에 참석한 한 단체 관계자는 “자연공원법 개악, 케이블카 난립 등 교계의 현안과 독선으로 역주행 하는 현 정부의 쇄신을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석회의는 7월 3일 오전 10시경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실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