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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광스님의 가피이야기] 불생불멸의 위대한 法王을 모시라

기자명 법보신문

4성체(聖諦)를 보라. 위대한 법의 황제의 말씀이시다.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 불생불멸의 영원한 법왕이신 부처님의 명호다.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의 문을 여신 뒤 “참으로 기이하도다. 모든 중생들이 나와 똑같은 지혜와 덕성을 갖추었건만 어리석음에 가려 자신을 깨닫지 못하고 있도다”하셨다. 불경의 공통분모 중 하나는 우리의 마음 가운데 불생불멸의 영원한 법왕이신 부처님께서 자리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불생불멸의 영원한 우주의 제패자이신 부처님을 모시는 우리들의 자세는 어떠해야만 하는가? 우리의 말과 생각과 행동 모두를 지켜보시는 왕이 계시다 할 때 정말 지고의 정성을 다해야만 하리라. 그러나 영원불멸의 위대한 황제를 모시고 있는 우리들의 자세는 어떤가? 참으로 형편이 무아지경이 아닐까 생각된다. 함부로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여 얼마나 그 분을 실망시키고 있는가?

왕을 실망시키는 신하는 어떻게 될까. 도저히 잘될 수 없을 것이다. 위대한 불생불멸의 황제요 대성자를 무시하고 소홀히 하는 사람들의 앞날은 불을 보듯 명확하다. 우리들의 삶이 그릇되어지고 잘못되어지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법왕을 모시는 그들의 그릇됨과 불경스러움 때문에 모든 어려움이 초래된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른다.

또 나의 마음 가운데 계신 불생불멸의 위대한 법왕이요 대성자가 상대방의 마음 가운데에도 계시면서 나의 말과 생각과 행동을 모두 지켜보고 계시다면 상대방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내 마음과 상대방의 마음 가운데 계신 부처님을 실망시켜 드린 경우는 없는가? 내 마음 가운데 계신 불생불멸의 법왕과 그대의 마음 가운데 계신 법왕은 모두 하나이시다. 그리고 이 세상을 등진 무수한 영가들의 마음 가운데에도 불생불멸의 위대한 법의 황제가 계시다면 그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사실상 우리는 우주만유에 그 누구에게나, 그 어떤 존재들에게나 그 모두의 마음 가운데 그 분이 계시다는 사실을 잊고 산다. 그것이 무명이다. 무명으로 인해 함부로 산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불생불멸의 영원한 법의 황제를 모시고 살면서도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함부로 사는 인간의 어리석음이여! 그와 하나가 되기만 하면 무엇이 부족할 것인가? 그분을 잘 모시는 사람에게는 두려움도 괴로움도 없다. 그를 잘 모시면 진정 가장 고귀한 자가 된다. 그는 항상 그분을 모시는 가운데 기적이 함께함을 깨닫는다. 공덕의 차이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의 마음 가운데라도 존재하는 불생불멸의 위대한 법의 황제를 얼마나 정성스럽게 모시는 가에 달려있다.

내안에 위대한 불생불멸의 황제를 모시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그 공덕은 크고 무량하다. 그를 모시면 무량복덕이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모든 어려움을 이길 수 있다. 그 분과 하나가 되면 진정 무한이 된다. 우리의 마음 가운데 무한과 하나 되는 통로가 있음을 알라. 그대 마음 가운데 그리고 상대방의 마음 가운데 존재하는 위대한 불생불멸의 황제를 잘 모시라. 그리고 그의 뜻대로 살라. 깨달음이 위대한 존재를 만드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 진정 모든 힘의 원천은 내부에 있으며 무한의 심연으로 흘러드는 입구는 그대와 내 마음 가운데 있다.

위대한 가피가 항상 그대와 함께하고 지고의 질 높은 삶을 살 수 있다. 위대한 불생불멸의 법왕은 위대한 법과 하나이시고 진리와 하나인 분이시기에 그의 지시에 따라 살면 그가 항상 그대를 지켜주신다. 모든 이기심과 악함을 버리라. 진정 그분의 사랑을 받으리라.

항상 기도하라 부르짖는 이유를 아는가? 그 길이 위대한 불생불멸의 황제와 항상 하나 되는 정성스러운 작업이기 때문이다. 인류는 정녕 진정한 자신의 본질을 모른다. 깨닫고 보면 우리가 부처요 신이다. 정녕 위대한 불생불멸의 법의 왕과 하나이다. 무량한 가피는 그의 선물이다. 
 
지광 스님 서울 능인선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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