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특집 - 월별로 살펴본 교계 2003년 주요 이슈
새해특집 - 월별로 살펴본 교계 2003년 주요 이슈
  • 법보신문
  • 승인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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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권 향배 촉각…교단 안정-남북교류 대폭 확대

조계종 선거전…노 당선자 공약 이행 관심




2003년 불교계에는 어떠한 일들이 생길까. 올 한 해는 조계종을 비롯한 각 종단의 안정을 기반으로 교육·사회참여 확대, 그리고 지속적 남북불교교류를 통한 교류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한 해를 시작하며 불교계에 부각될 이슈를 월별로 점검해 보았다.

편집자




1∼2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동국학원 이사장 취임

동국대 총장 선출

북한산 관통도 백지화 확정 여부

불교정보화사업단 발족

2003년 한 해 안정을 바탕으로 불교계의 역량확대가 가능할 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기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정치세력간 갈등과 다툼 양상을 탈피해 종책을 통한 건전한 선거과정을 거쳐 차기 총무원장을 선출할 경우, 향후 불교발전의 새로운 초석을 놓는 결과가 될 것이다.

정대 총무원장 스님이 1월 24일 이전에 총무원장직을 사임하고, 동국학원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겨감에 따라 조계종과 동국대 양측에 행정책임자가 바뀌는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다.

또한 1월중에 정대 스님의 동국학원 이사장 취임이 있을 예정이며, 늦어도 2월까지 동국대 총장 선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동국대 총장 선출은 이사장이 바뀌면서 기존에 하마평에 오르내린 인사들 외에도 몇몇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어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북한산 관통도 및 금정산·천성산 관통도 백지화가 가능할지도 이때에 결정된다. 새 정부 출범에 앞서 노 당선자의 공양사항이 실현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또한 1월 말경 불교계 IT 사업을 전담할 한국불교정보화사업단이 발족한다. 조계종이 지난해 11월 국회 의결을 거쳐 올해부터 3년 간 전통사찰에 대한 정보시스템 구축을 명목으로 17억 여 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받게 되면서 대내외적으로 힘을 얻고 있다.

정보화사업단의 목적은 불교관련 자료의 DB화를 통해 불교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종단 자체 IT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독자적인 종단 관련 사이트 개발과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진행 중에 있다.




3∼4월

北 교류 급류…달라이라마 방한 가능

북 사찰 단청지원 시작

틱낫한 스님 방한

중앙승가대 대학원 개원

달라이라마 방한 여부 확정

이 시기는 남북불교교류의 격동기가 될 전망이다. 북 사찰 59곳 144개 동의 단청을 지원하는 불사가 3월 초 시작된다. 평불협과 종단협,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공동 주관하는 북 사찰 단청 불사는 오는 2006년까지 4년간 2단계로 나누어 시행된다.

또 진각종은 조선불교도연맹과 올 5월까지 탁아소 설치에 관한 협의를 마쳐 남 불교계 종단으로서는 처음으로 북에 탁아소를 건립하는 공사에 착수한다.

또한 '달라이라마가 한국을 방문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도 이 시기에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자만 그 어느 때보다 '희망적'이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 이전에 '좋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불교계에 약속했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는 '달라이라마 방한을 중국과 결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해 방한 허용에 무게를 실었다. 문제는 조계종의 태도다.

종단이 정부에 방한을 강하게 요구할 경우, 4년째 이어지는 달라이라마 방한운동은 4월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베트남 출신의 틱낫한 스님이 3월 19일 방한 예정이어서 불자들은 성인으로 추앙받는 해외 불교지도자를 잇따라 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될 수도 있다.

이 시기에는 또 중앙승가대 대학원이 문을 연다. 스님들만을 위한 교계 첫 교육부인가 대학원이 문을 여는 것. 중앙승가대는 18명의 신입생을 선발해 놓은 상태다. 이들 신입생 스님들은 앞으로 불교-역경-실천불교 등 3개 전공 중 적성에 맞는 하나를 선택해 공부하게 된다. 학교측은 대학원이 명실상부한 승가교육의 요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6월

봉축 전후로 東大 일산병원 개원

동국대 일산병원 개원

정토회 탈불자 불교위안잔치

조계종 역사문화기념관 1차 완공

봉축 연등축제

불교환경연대 백두대간 도보순례

5월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또 종로는 봉축연등축제로 부처님 세상을 이룰 전망이다. 이 시기에는 동국대 일산불교종합병원의 개원이 예상된다. 총공사비 729억원을 비롯해 모두 800여억원이 투자된 불교종합병원은 지난해 정관개정을 둘러싸고 병원장 선임을 못한 것은 물론 직원채용도 못한 상태다. 그 결과 현재 불교병원 관리비용으로만 매월 2억원 가량이 소요되고 있어 개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새 이사장 선임에 따라 개원논의가 본격화 될 전망이어서 이르면 5월 개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학교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 시기에는 또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본관 건축불사가 1차 완공된다. 한국불교문화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질 기념관 건립은 현 조계종 집행부가 중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사업이기도 하다.

북 이탈 주민들을 위한 전통문화답사 여행을 매월 실시해 오고 있는 좋은 벗들은 '북 이탈 주민들을 위한 잔치 한마당'을 펼친다. 유수 정토회 대표 스님은 '불자와 사찰의 북 이탈 주민들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불교환경연대는 북한산을 비롯해 금정산, 천성산 관통도 백지화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백두대간 도보순례를 통해 자연환경 연구에 착수한다. 태백산을 중심으로 이어질 도보순례는 환경파괴를 방지하기 위한 사전 실태조사 차원에서 진행된다.




7∼8월

서울서 첫 국제참여불교대회 개최

국제참여불교대회 서울개최

태고종 대학원대학 설립·개교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불교 지도자 아리야 라트네 박사와 태국의 슐락 시바락샤 법사, 캄보디아의 고사난다 스님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유럽, 미국 등에서 활동중인 참여불교지도자 40여 명이 동참하는 '2003 국제참여불교연대회의(INEB)가 7월 20일부터 25일까지 한국에서 열린다. 정토회와 참여불교 재가연대, 우리는 선우 등 한국불교의 대표적 NGO단체가 주도해 개최하는 국제참여불교연대회의는 우리 나라에서 열리는 첫 국제 불교 NGO 대회로, 한국의 참여불교운동을 크게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종단 집행부를 새롭게 구성하고도 1년 6개월 여간 이렇다할 사업을 펼치지 못해온 태고종이 대학원대학을 설립, 이 시기에 개교할 예정이다. 태고종 대학원대학은 기존의 동방불교대학과 별도로 학교법인 동방학원을 설립해 교육인적자원부 인가를 거쳐 문을 연다. 정통종단을 자임하는 태고종이 교육불사를 원만히 성취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9∼10월

통일시대 준비 통일불교회관 개관

첫 통일불교회관 개관

주한 외교관 부인 한국불교 체험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과 가장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남북 불교 교류를 주도하고 있는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는 올 9월 말 서울에 통일 법당을 갖춘 '통일불교회관'을 개관한다. 이 회관의 통일 법당에는 북에서 자란 홍송(紅松)을 소재로 조성한 '통일 불상'을 봉안한다.

평불협은 이에 앞서 2월 말에 북 단청 불사와 통일회관 개관을 후원할 '북쪽 불교 후원회'를 결성한다. 평불협의 통일불교회관은 남북불교교류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남북교류를 한층 심화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올 가을은 국제 NGO기구에 정식으로 가입한 국제포교사들이 활동 영역을 대외적으로 넓히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국제포교사회는 10월에 서울외국인부인회 등 국내에 거주하는 주한 외교관 부인들을 초청,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사찰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외국인노동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이들과 문화적 교류를 이어가기 위한 바자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포교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간다.




11∼12월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마무리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완료

포교사단 3대 단장 선출

여성불자의식 조사보고

한국불교총본산 건립 사업이 연내에 결실을 맺게 된다. 현재 건립중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은 11월에 부속 건물과 조경까지 마무리되면 조계사는 명실상부하게 한국불교의 총본산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한국불교총본산 사업에는 총 640억 원이 투입되며,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는 문화재 수장고와 문화재연구실, 한국불교역사실, 불교문화체험실 등 다양한 공간들이 마련돼,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한껏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포교사단을 이끌 제3기 포교사단장이 선출된다. 포교 사각지대 곳곳에서 활동중인 포교사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바람직한 불교포교의 새로운 장을 개척하는 지도자로 누가 선출될 것인가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특히 포교사단이 종단으로부터 독립된 기구로 자립할 수 있는 회관건립을 가시화 할 수 있을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불교여성개발원은 6월부터 시작한 한국여성불자들의 의식 및 신행관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불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성들에게 맞는 정책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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