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 스님.

올해 조계종 포교대상에 죽림정사 조실 도문 스님이 선정됐다. 총무원장상인 공로상은 송광사 율주 지현 스님을 비롯해 설동근 부산광역시 교육감, 한갑진 한진흥업 회장,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 등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계종 포교원은 “ 일평생 20여 권의 경전을 번역하고 법보시 운동을 전개해 140여 만 권의 불서를 각계 각층에 무료로 배포하는 등 불서 발행 보급에 힘써왔고 직장직능 분야의 대표적인 단체인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를 비롯해 서울대불교학생회를 창립하는 등 포교 영역을 확대하는데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해 도문 스님을 선정하게 됐다”고 11월 4일 밝혔다.

포교대상과 공로상을 비롯해 원력상 부분은 지난해와 같이 총 12명을 선정했다. 포교원장상에 해당하는 원력상 수상자로는 월봉사 주지 오심 스님(복지포교), 해군 군종실장 강도연 법사(직능포교), 허정희 포교사단 통일분과위원장(사회포교), 정기자 연꽃어린이집 교사(계층포교), 최숙희 서울구치소 교화위원장(사회포교), 황수경 동국대 선학과 강사(사회포교), 곽재환씨 뉴욕붓다TV사장(사회포교), 최정희 불교방송 진행자(매체포교), 하정선 DW로지스틱스 이사(사회포교), 백명숙 대일학원 이사장(사회포교), 이수근 방송인(문화체육), 지호천 모스크바 한양여행사 대표(사회포교)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왼쪽부터 지현 스님, 한갑진 한진흥업 회장, 설동근 부산광역시 교육감,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

이와 함께 특별상에는 용주사 외국인 한국어학교 대표 정호 스님을 비롯해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 무용단 대표 초격 스님, 방송인 김병조씨, 가수 장미화 씨, 동국대 정각원 원장 법타 스님과 각원사 불교대학, 통도사 불교대학 등 개인 및 단체가 선정됐다.

포교대상에 선정된 도문 스님은 장성 백양사에서 완규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46년, 1956년에 만암 스님으로부터 각각 사미계와 비구계를 수지했다. 이후 홍법사 주지를 비롯해 경주 분황사, 영주 부석사, 공주 마곡사 등 사찰 주지와 대각회 이사장, 세계불교성지보존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죽림정사 조실로 주석하고 있다.

위 왼쪽부터_월봉사 주지 오심 스님(복지포교), 해군 군종실장 강도연 법사(직능포교), 허정희 포교사단 통일분과위원장(사회포교), 정기자 연꽃어린이집 교사(계층포교), 가운데 왼쪽부터_최숙희 서울구치소 교화위원장(사회포교), 황수경 동국대 선학과 강사(사회포교), 곽재환씨 뉴욕붓다TV사장(사회포교), 최정희 불교방송 진행자(매체포교), 아래 왼쪽부터_하정선 DW로지스틱스 이사(사회포교), 백명숙 대일학원 이사장(사회포교), 이수근 방송인(문화체육), 지호천 모스크바 한양여행사 대표(사회포교)

포교대상 심사위원장 혜총스님은 “이번 포교대상 후보자들은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불교포교에 매진해 온 불자들이었다”며 “포교대상을 수상한 분들과 더불어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전법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불자들이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교대상 시상식은 11월 14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포교결집대회 말미에 봉행한다.

최승현 기자 trollss@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