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만 결집 한국불교 ‘희망의 등’ 점등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9.11.16 14:12
  • 댓글 0

조계종 포교원, 14일 첫 포교결집대회 봉행
한글 금강경 독송 장엄…“불자 자긍심 고취”

 
11월 14일 서울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포교결집대회에 참가한 사부대중 1만 2000여 명이 표준 금강경 한글본을 독송하고 있다.
“포교의 희망은 여러분들에 달렸습니다. 한국 불교의 미래는 바로 당신입니다.” 1만 2000여 불자들의 함성이 서울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울려 퍼졌다. 조계종 포교원(포교원장 혜총)은 11월 14일 한국불교의 포교 역량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포교 의지를 다지는 포교결집대회를 1만2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죽림정사 조실 도문 스님이 포교대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대회는 2009년을 ‘포교역량 결집의 해’로 선포한 포교원이 불교의 포교 역량을 대내외에 알리고 현대적 불교실천운동인 새로운 전법선언을 선포하는 전국 규모의 포교결집대회였다. 전국의 교구본사 신도회장단을 비롯해 청년.청소년.어린이 포교단체, 직장직능 단체 등 전국의 포교단체가 한자리에 모였으며 이날 참가자들은 전법교화의 서원을 마음 속 깊이 세우고 이 시대의 부루나가 되기를 다같이 서원했다.
한국체육인불자연합회가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결집대회는 불교레크리에이션 협회 및 야단법석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1만여 참가자들의 금경경 독송 △포교대상 시상식 △포교역량 한마당의 순으로 펼쳐졌다. 이날 1만여 참가자들은 포교결집대회에 참석한 1만 2천여 불자들이 다함께 1시간 동안 금강경을 합송하며 웅장하고도 장엄한 풍경을 연출했다.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대회사에서 “한국불교의 희망을 이루고 새 역사를 쓰는 주인공은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라며 “불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자신있게 한 걸음 한 걸음 포교의 현장으로 나가 한국불교의 희망과 역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뉴트리팝스오케스트라 축하 공연 모습.
강홍원 조계종 포교사단장은 ‘2010포교 실천 결의문’에서 △전문성 및 다양성을 토대로 단체간 연계 및 연대 전개 △지역불교 활성화를 위한 사찰 협력 △생활 및 경제를 아우르는 신행공동체 형성 △ 차별 및 편향을 타파해 소통과 행복을 이루는 정진 등을 결의했다. 3부에서는 올해 포교대상 시상식이 전개됐다. 포교대상을 수상한 죽림정사 조실 도문 스님은 “한국불교의 현대화에 앞장섰던 용성 조사의 뜻을 이어 포교에 매진해왔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불교대학생연합회 회원 축하 공연 모습.

총무원장상인 공로상에는 송광사 율주 지현 스님과 설동근 부산광역시 교육감, 한갑진 한진흥업 회장,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 등 4명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원력상에 월봉사 주지 오심 스님 등 12명의 불자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포교결집대회는 처음 열리는 대회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지만 1만 여 대중이 대회장을 가득 메워 “첫 대회였지만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1만여 사부대중의 금강경 한글 독송은 불자들의 전법 의지를 충분히 느끼게 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포교대상 공로상 수상자들.
강홍원 조계종 포교사단 단장은 “종교 편향과 성시화 운동 등 한국불교와 불자들을 위협하는 현 상황에서 이번 대회는 불자들의 역량을 대외에 천명하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불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전법에 매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포교대상 원력상 수상자들.

김숙희(51·미타심) 조계사 신도는 “전국 불교인들이 함께 어우러진 멋진 축제가 됐다”며 “내년에는 2만명, 내후년에는 3만명이 참석하는 등 매년 참가 불자들이 늘어나 한국불교의 역량을 대외에 알릴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최승현 기자 trollss@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