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대구·경북 지역 중요 불교문화재 16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2월 30일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불교문화재는 △구미 대둔사 건칠아미타여래좌상(제작연대 여말선초) △문경 대승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14세기초) △상주 남장사 아미타여래삼존좌상(1645년) △영주 부석사 석조석가여래좌상(통일신라) △예천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조선전기) △구미 수다사 영산회상도(1731년) △대구 동화사 보조국사지눌영정(조선후기) △문경 김룡사 영산회괘불도(1703년) △상주 남장사 감로왕도(1701년) △안동 봉정사 영산회괘불도(1710년) △안동 봉정사 아미타설법도(1713년) △예천 용문사 천불도(1709년) △안동 광흥사 동종(1583년) △초조본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11세기) △길융축월횡간 목판(1219년) △예천 명봉사 경청선원자적선사능운탑비(941년) 등 모두 16건이다.
이들 불교문화재는 문화재청이 지난 2007년 추진한 경상북도 북부지역 258개 사찰소장 1만390점의 불교문화재들에 대한 ‘불교문화재 일제조사’사업의 결과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조사 가치가 인정된 31건 41점에 대해 현지조사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보물로 지정예고 됐다. 보물 지정예고는 30일간 관보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공고되며, 예고 후 6개월 이내에 문화재위원회의에서 최종 지정 여부가 심의·결정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2002년 강원도 지역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사찰소장 불교 문화재의 현황을 파악하는 일제조사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을 통해 확보한 전국 사찰소장 불교 문화재의 현황자료는 불교 문화재의 도난·훼손 방지, 보존 관리 및 학술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며, 조사 결과 가치가 인정된 문화재를 선별하여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하고 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