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 제등행진곡

기자명 정부기

두 마디 마다 호흡 … 후렴은 여유있게

노랫말의 뜻 세상의 어둠과 자신의 무명업장을 등불로 환히 밝히려는 상징적 행위인 연등의식. 부처님오신날 절마다 높이 단 등을 보며 등을 다는 의미와 불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노래한 작품이다. 주로 사월초파일이나 제등행렬 의식 때 불려지는 곡이다.

곡의 분석 이 곡은 28마디 불규칙한 구조로 되어 있다. 음계는 5음음계적 형태로 사용되어 민요조의 형식으로 되어 있고 자연 단음계가 사용되었으나 부분적으로 장조의 분위기가 나타난다.

'등불을 켜라. 마음을 밝히자'에 있어서 선율진행은 주제와 응답의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세게 노래하고 후반은 작게 하여 서로 대조를 시켜야 한다. '어둠을 밝히자'에 있어서는 곡을 마무리하는 종지부분이므로 단락의 끝을 제시해야 하나 마지막 도약음정을 주의해야 한다. '마음이 밝으면 기쁨이 있고 마음이 밝으면 행복이 온다'에 있어서는 사용되지 않았던 3연음 부의 리듬이 사용되었기에 리듬의 변화에 주의하여야 한다.

'불자여 모여라 등불을 밝히자'는 이 곡의 절정 부분이기 때문에 강하고 세게 노래하여 분위기를 살려야 하며 이 부분은 '불자야 나가자 중생을 밝히자'에서 그대로 중복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분위기를 살린 후 조금 작게 노래하여 곡을 마무리해야 한다.

'등불등불'이 반복되는 부분은 이 곡에서 후렴에 해당하는 부분이므로 주제의 형태에서 변형된 리듬이 사용되었기에 리듬의 변화에 주의하고 3도음정의 도약에도 주의해야 한다. 절정부분에서 다시 한번 분위기를 살린 후 변화하는 새로운 리듬을 잘 살려 부른다. 마지막 부분에서 다시 한 번 절정을 이른 후 곡이 끝난다. 이 곡은 두 마디 단위의 호흡이 적당하나 후렴부분에서는 여유 있게 노래하여 분위기를 고조시켜야 한다.



정부기<중앙대학교 음대 교수>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