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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과 大師∼悟者 해설

기자명 지묵 스님
四位는 보살수행 과정의 네단계

三觀은 空-假-中의 세가지 觀



(一) 사위(四位)

사위(四位)는 보살 수행 과정 중에서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 向), 십지(十地) 등 네 가지 큰 단계이다.

(1) 개(開)는 십주위(十住位)에 해당한다. 이 계위(階位)의 처음에, 무명을 깨서 없애고, 여래장(如來藏)을 열어 내어, 실상의 이치를 보는 것을 말한다.

(2) 시(示)는 십행위(十行位)에 해당한다. 이 계위(階位)에서는, 번뇌 혹장(惑障)이 이미 없어져, 지견(知見)의 체(體)가 또한 저절로 비춰 나타나, 이 체(體)가 만덕(萬德)을 원만히 갖추며, 이런 까닭에 법계(法界)의 여러 덕을 들어, 하나 하나 나타내지 아니함이 없이 분명한 것을 말한다.

(3) 오(悟)는 십회향위(十 向位)에 해당한다. 이 계위에서는, 이미 번뇌 장애가 없어지고 체(體)가 나타나, 법계(法界)의 여러 덕이 명료하며, 사리(事理)가 융통(融通)해진 것을 말한다.

(4) 입(入)은 십지위(十地位)에 해당한다. 이 계위에서는, 이사(理事)가 이미 융통하여, 이런 까닭에 자재무애(自在無 )하고 임운자여(任運自如)하여, 살바야(薩婆若, 一切智)의 바다에 들어간 것을 말한다.

(二) 사지(四智)

(1) 개(開)는 도혜(道慧)에 해당한다. 실성중(實性中) 불지견(佛智見)을 연다.

(2) 시(示)는 도종혜(道種慧)에 해당한다. 십법계중(十法界中) 여러 도(道)의 종류를 잘 알 뿐만 아니라, 혹(惑)의 상(相)도 알아서, 낱낱이 다 불지견(佛知見)이 나타나 보인다.

(3) 오(悟)는 일체지(一切智)에 해당한다. 일체법(一切法)의 「일상적멸(一相寂滅)」을 잘 알며, 곧 불지견(佛知見)을 깨닫는다.

(4) 입(入)은 일체종지(一切種智)에 해당한다. 일체법(一切法)의 「일상적멸상(一相寂滅相)」을 잘 알고, 가지가지 행위의 종류와 모양을 알아서, 곧 불지견(佛知見)에 들어간다.

(三) 사문(四門)

사문(四門)은 천태원교(天台圓敎)에서 세운 사법문(四法門)이다.

(1) 개(開)는 공문(空門)에 해당한다. 공문(空門)에서 말하는 「일공 일체공(一空一切空)」의 이중(理中)에서 불지견(佛知見)을 연다.

(2) 시(示)는 유문(有門)에 해당한다. 유문(有門)에서 말하는 「일유 일체유(一有一切有)」의 이치에서, 곧 불지견(佛知見)이 나타나 보인다.

(3) 오(悟)는 역공역유문(亦空亦有門)에 해당한다. 「일체역공 일체역유(一切亦空 一切亦有)」의 이치를 요달하여, 곧 불지견(佛知見)을 철저하게 깨닫는다.

(4) 입(入)은 비공 비유문(非空非有門)에 해당한다. 「일체비공 일체비유(一切非空 一切非有)」의 이치를 증득하며, 곧 불지견(佛知見)에 들어간다.

(四) 관심(觀心)

천태종에서 설명하는 일심삼관(一心三觀) 가운데서 바로 개시오입(開示悟入)의 이치를 밝힌 것이다. 삼관(三觀)은 공(空), 가(假), 중(中)의 세 가지 관(觀)이다.

(1) 심성삼제(心性三諦)의 이치가 불가사의한 것을 관찰함을 말하며, 또한 이 관찰이 밝고 깨끗하며, 의심과 막힘이 없어서 개(開)라고 이름한다.

(2) 또한 이 관찰이 불가사의하나, 공(空), 가(假), 중(中)의 심중(心中)에 뚜렷하고 나누어져 흐트러지지 않아서, 시(示)라고 이름한다.

(3) 공(空), 가(假), 중(中)의 마음, 곧 셋이 하나이고 하나가 셋이니, 오(悟)라고 이름한다.

(4) 공(空), 가(假), 중(中)의 세 관찰이 나란하여 개별로 나눠져 있지 않고 공(空), 가(假), 중(中) 셋이 있어도, 공(空), 가(假), 중(中)이 한 마음 가운데서 가지런히 비추어서, 입(入)이라고 이름한다.



지묵 스님<송광사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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