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향-구월산의 저 기막힌 풍광이란!
묘향산은 보현사가 있어 그 맛과 멋을 더하고, 보현사는 묘향산이 있어 또한 장엄을 더한다. 봄과 가을 풍광이 제격이라는 묘향산이건만 어찌 겨울이라 한들 그 격이 줄어들겠는가. 묘향산을 찾은 11월28일, 남쪽에서 온 불자들을 환영이나 하듯 서설이 내렸다. 눈 덮인 보현사의 풍경은 말 그대로 절경이다.
평양 광법사(위)와 동명성왕릉 앞에 자리한 정릉사 전경. 두 사찰은 최근에 복원됐다. 극심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인적-물적 자원의 투입을 아까지 않고 복원한 흔적이 역력했다. 북한 정부가 사찰을 민족문화유산적 측면에서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사찰 모두 외형은 2층이나 안으로는 통 1층이다. 남한의 가람과 사뭇 다른 구조와 형식을 느낄 수 있었다.
평양 용화사 법당의 꽃문(왼쪽). 화려하고 정교하기 이를 데 없어 탄성을 자아낸다. 오른쪽 돌장승은 구월산 월정사 들어가는 길에 세워진 2기의 돌장승 중 하나. 눈매가 힘찬 대신 경계함이 없는 넉넉한 미소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당당한 자태와 적절한 위치에 묘사된 손의 표정 또한 석공의 범상치 않은 솜씨를 보여준다.
이학종 부장
urubell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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