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 안동 봉정사 영산암. 나리꽃 고운 오후에 스님 한 분이 응진전 부처님과 마주 앉았다. 오래전 이곳에서 찍었다던 영화의 제목처럼 스님도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을 묻고 있는 걸까? 해는 서쪽으로 뉘엿뉘엿 흐르고 그림자는 길어지는데 스님은 망부석이 된 양 미동도 없다. 전생에 예쁜 처녀였다는 나리꽃의 수줍은 시선이 사뿐사뿐 법당을 오르내린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