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리랑카 어린이 2600명 합동출가

기자명 법보신문
  • 해외
  • 입력 2010.10.27 13:22
  • 댓글 0

성도 기념해 정부 주도
“아동인권 침해” 반발도

오는 2011년을 부처님 성도 2600주년으로 계산,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스리랑카에서 뜻하지 않은 아동 인권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부처님의 탄생과 입멸 시기에 관해 각 나라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스리랑카에서는 내년이 성도 2600주년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스리랑카 불교계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내년 5월 2600명의 어린이들이 동시에 출가 하는 합동출가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념행사는 스리랑카의 국무총리까지 동참, 정부의 대규모 예산지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스리랑카 정부는 합동출가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지속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아이들의 가족에게도 재정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10대의 어린이들이 아직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할 수 없는 미성년자라는 점을 지적하며 아이들의 부모와 정부에 의해 진행되는 이 같은 기념행사가 명백한 아동 인권침해라고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합동출가에 동참하는 어린이들의 상당수가 가난한 저소득 계층의 어린이들이라는 점에서 단체들은 정부의 지원을 노린 부모들에의해 강제적인 출가가 이뤄지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유엔 아동인권위원회에서 스리랑카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히란티 위제만느 박사는 “불교계가 오히려 이러한 정부의 계획을 저지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합동출가 저지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