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명상을 적용시킨 특색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곡종합사회복지관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마음바루기 교실과 아름터공부방은, 참여 청소년 대부분이 행동과 언어사용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안산 부곡종합사회복지관(관장 도선)이 10월 26일 개관 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불교의 인성교육프로그램이 아동·청소년기 자아존중감 향상에 미치는 영향’ 주제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은 “불교명상이 아동청소년의 인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자평했다. 마음바루기 교실과 아름터교실은 다도, 만다라 그리기, 명상과 108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관장 도선 스님은 “불교명상 프로그램은 ‘모든 이에게 불성이 있다’는 불성설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그러나 이를 종교적 접근이 아니라 아이들의 인성과 마음 문제로 접근, 종교를 떠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놀라운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담당자로 사례발표에 나선 진지혜 사회복지사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불교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긍정적인 변화에 주된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만족도 조사와 소감문 등을 통해 살펴본 바 매회 참가자 대상 최소 70% 이상의 만족, 담당교사 대상 100%에 가까운 만족도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을 봤을 때 분명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아동 청소년 프로그램의 핵심 철학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이혜숙 교수는 “불교명상을 복지프로그램에 접목시킨 점과 외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라면서도 “그러나 불교명상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명상을 통한 가치의 효과를 얻으려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입증하기 위한 전문성이 미약하다는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송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