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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화장실, 캄보디아 위생인식도 개선”

기자명 법보신문
  • 복지
  • 입력 2010.11.08 14:27
  • 댓글 0

본지-로터스월드, 짠소중학교에 2호 화장실
학생들 대상 위생교육 실시…기증서도 전달

 
10월 20일 완공된 캄보디아 씨엠립에 있는 짠소중학교의 화장실 전경.

로터스월드와 본지가 진행하는 ‘캄보디아 화장실 건립 공동캠페인’의 제2호 화장실이 10월 20일 완공됐다. 제1호 썸라움 초등학교 화장실에 이어 건립된 제2호 화장실은 씨엡립 시내에서 약 35Km 거리에 위치한 짠소중학교에 마련됐다. 로터스월드와 본지는 이날 완공식과 함께 학교측에 화장실 기증서를 전달하고, 간담회를 통해 화장실 관리와 위생교육 병행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짠소중학교가 위치한 짠소면은 대표적인 농촌마을로, 위생환경이 좋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주민들의 위생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낮아 더러운 환경으로 인한 학생들의 질병 발생율이 높은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본지는 지난 10월 21일 화장실이 완공된 직후, 전국 불자들로부터 모연된 기금 3000달러(한화 360만 원)을 로터스월드에 전달했다.

화장실은 남녀공용 3칸과 남성용 1칸의 푸세식 형태로 건립됐다. 완공 후 화장실을 사용해 온 짠소중 교사와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화장실 사용에 앞서 기본적인 위생교육을 받은 이들은 “깨끗한 화장실 덕분에 이젠 논밭에 들어가 대소변을 해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로터스월드와 본지가 공동캠페인을 펼쳐 건립하고 있는 화장실은 학교의 여건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화장실이라는 점에서 감사 인사가 잇따르고 있다. 우선 캄보디아 현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은 땅은 판 후 변기를 올리는 형태인데, 대소변으로 인해 공간이 가득차면 다시 변기 위로 역류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사용을 해야 할 경우에는 부적절하다.

로터스월드는 많은 아이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학교 화장실 특성상, 이 같은 방식은 위생환경 유지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3m 깊이로 땅을 파고 정화조 8개를 다단계 형식으로 삽입한 현대적인 방식의 화장실로 건립키로 했다. 상대적으로 비용은 높아지지만, 그만큼 학생들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청결을 유지하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실 4곳에서 발생하는 대소변은 1차적으로 정화조 4개를 거치게 되며, 1차 정화조가 가득 차 넘치면 자동으로 2차 정화조 3개로, 또다시 3차 정화조 하나로 모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물과 퇴비가 분리되는 정화과정이 이어지게 되고 마지막 정화조에서 넘친 분비물들은 땅으로 흡수되어 퇴비가 되는 방식이다. 화장실 건립공사 비용은 다음과 같다.

△정화조 8개 400달러 △화장실문 3개 400달러 △잡석 2㎥ 50달러△시멘트 60포 300달러 △모래 8㎥ 80달러 △자갈 2㎥ 20달러 △벽돌 5000장 350달러 △변기 4개 150 달러 △천정 나무와 몰딩 150 달러 △내부타일 40㎥ 200달러 △페인트 60Kg 150달러 △철근 50Kg 70달러 △인부 4명 인건비 450달러 △기타 자재 80달러 △사후관리비 200달러

화장실 후원계좌 : 농협 301-0059-6339-11 예금주 로터스월드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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