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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은 포교사입니다. 동명대 불교문화학과 합격으로 제 꿈에 한발 더 가까워 졌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불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감싸주는 포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뇌성마비장애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불자모임 ‘보리수 아래’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홍현승(19)군이 최근 동명대 불교문화학과에 합격해 감동을 주고 있다.
홍군은 “가고 싶었던 동국대 불교학과에서는 떨어져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모든 것이 부처님의 뜻이라는 생각이 든다”이라며 “불교 공부를 본격적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기쁘고, 또 그동안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홍군은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데 장애는 걸림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대학교에서 체계적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하고 배우면서, 포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입학과 함께 기숙학교에서 생활할 예정이라는 홍군은 “처음으로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라서 두려운 마음도 있다”며 “그러나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 보다 내 꿈을 찾아줄 곳이라는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홍군은 “포교사가 되어 부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불교를 접하기 힘든 장애인들이 조금 더 부처님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현승 군은 제1회 전국청소년불교교리경시대회 장려상, 제15회 불교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재원으로, ‘보리수 아래’가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개최하는 ‘보리수 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에서 찬불동요를 작사하고, 청각장애인 모임인 조계사 원심회 두드림 공연, 불교학 연구회 2010년 하계 워크숍에 초대되어 시낭송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