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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배현기자가 쓰는 북한불교의 오늘 - 佛學院

기자명 법보신문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3년 과정… 매년 승려 3~5명 배출

평양 광법사에 설치… 염불-습의 등 배워




북한에서도 남한의 강원이나 승가대학과 같이 스님을 양성하는 전문 기관이 있다. 평양 광법사 내에 있는 불교학원(佛敎學院)은 북한의 유일한 승려 교육 기관이다. 조선불교도연맹의 공식 교육 기구인 불교학원은 줄여서 ‘불학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불학원은 지난 60년대 말 함북 갑산의 중흥사에서 문을 열었으나 지난 92년 2월 평양 광법사로 이전해 승려 교육에 진력하고 있다. 조불련 박태화 위원장은 남한의 불교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불학원에서는 불교 교리 학습은 선배 스님들이 전담해 가르치고 있으나 역사 등의 과목은 다른 연구 기관의 연구원을 초청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북한의 승려 교육에 대해 설명했다는 것.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이지범 국장은 “80년대 말만 하더라도 20∼30대의 젊은 예비 승려나 전문 교역자 30여 명이 이 곳 불학원에서 △불교경전 강독 △염불-습의 △교리해석 △역사 등에 관한 강의를 수강했다”며 북한의 승려 교육이 깊이 있게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불학원에서는 해마다 3∼5명 내외의 승려를 배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 승려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불학원의 교육 기간은 3년이다. 이 곳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대학을 졸업해야 한다. 불학원의 예비 승려 연령이 대부분 30대의 고령인 것은 대학을 마친 사람을 신입생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

조불련이 아닌 당 차원에서 종교 교육을 하고 있는 곳은 김일성종합대학이다. 이 대학은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지난 90년 사회과학대 역사학부에 종교학과를 신설하고 불교를 비롯한 이슬람교, 개신교, 가톨릭, 천도교 등 5개 종교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교육 과정은 5년이며 해마다 20명의 종교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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